한국투자증권은 19일 STX엔진에 대해 현 주가가 성장성 대비 저평가 돼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7만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강영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STX는 지난 4분기 실적 발표 이후 영업실적 악화와 STX노르웨이의 지분법 손실로 주가가 하락했다"며 "1분기 실적은 양호한 수준으로 선박 발주량 감소에도 불구하고 선박용 엔진 수주는 오히려 전년대비 97.2% 증가했고, 에이커야즈가 1분기 흑자전환해 지분법 평가손실도 감소하는 등 악재가 대부분 해소됐다"고 말했다.
강 연구원은 "STX그룹의 에이커야즈의 경영권 인수와 중국 대련 생산기지의 본격 가동으로 내부시장(captive market)의 증가가 예상된다"며 "STX조선, STX대련 조선, 에이커야즈 3사의 인도예정 척수는 2007년 70척에서 2010년 138척으로 2배가량 증가해, 조선업이 불황에 접어들더라도 실적의 안전판 역할을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1분기 실적과 관련해 그는 "매출액 3554억원, 영업익 359억원으로 지난해 4분기 일시적으로 악화됐던 영업이익률이 10.1%로 개선됐다"며 "2분기에는 상선부문 매각 차익이 에이커야즈 실적에 포함될 예정이며, STX노르웨이를 거쳐 300억원 가량의 지분법이익에 포함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