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상승 지속...ITㆍ자동차株 랠리는 계속된다

입력 2008-05-16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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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유가의 상승은 이머징 마켓을 중심으로 한 원유 수요의 확대와 예상보다 견조한 미국 경기, 비탄력적인 공급 등 펀더멘털에 따른 요인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증권전문가들은 내수주 보다는 수출주, 경기소비재 보다는 필수소비재, 성장주 보다는 혼합/가치주의 상대적 강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며 업종별 순환매에도 불구하고 기존 주도주(IT, 자동차 등)의 강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동양종합금융증권 이도한 애널리스트는 16일 "수요와 공급에 따른 펀더멘털 측면, 유가의 계절성 등을 고려하면 국제 유가는 당분간 상승세를 이어 갈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이같은 국제 유가의 상승세는 소비자 물가지수를 상승으로 이어져 구매력 약화를 가져올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또한 유가 상승에 따른 교역조건 악화는 기업 실적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되며 무역수지 악화로 환율의 상승 추세 역시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올 들어서만 WTI 기준 국제 유가는 30% 이상 상승했으며, 월 달러 환율의 급등으로 인해 원화 기준으로는 연초 대비 45%가 넘는 상승을 보이고 있다.

이도한 애널리스트는 "05년 WTI 가 50달러 수준에 머물 때만 해도 ‘유가가 100불을 돌파할 것’이라는 전망이 허황되게 들렸지만, 이제는 유가 200불 전망이 실현 가능 할 것 같기도 하다"고 전망했다.

그는 "공급 측면에서 석유 수입국 들의 압력에도 불구하고 OPEC 의 극단적인 증산계획이 없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결국 수요 측면에서 덜 쓰는 수 밖에 없다"며 "그러나 중국과 미국을 제외한다면 유가 상승에 따른 긴축을 논하기에는, 주요국들의 CPI 가 아직 까지는 부담스럽지 않은 수준에 위치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중국은 올림픽이라는 특수성으로 인해, 미국은 경기 회복이 가시화 될 때 까지는 긴축이 어렵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급격한 수요의 감소 역시 기대하기 힘들다"며 "과거의 사례로 볼 때 5월 이후 국제 유가는 9월까지 대체로 상승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드라이빙 시즌이 임박한 현재 상황에서는 계절적으로도 당분간 유가의 상승을 전망하게 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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