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종용 삼성전자 부회장 퇴임 후임에 이윤우 부회장

입력 2008-05-14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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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그룹 사장단 인사 발표

지난 1997년부터 12년째 삼성전자 총괄 대표이사를 역임해 온 삼성전자 윤종용 부회장이 전격 퇴진했다. 그의 후임으로는 삼성전자 반도체 총과과 기술총괄을 역임했던 이윤우 대외담당 부회장이 임명됐다.

삼성그룹은 14일 오후 삼성사장단 인사를 공식 발표했다.

그룹에 따르면 이번 인사에서 이기태 기술총괄 부회장은 이윤우 부회장이 맡아온 대외협력담당으로 전보됐고, 황창규 반도체총괄 사장은 기술총괄 사장으로 옮기게 됐다.

삼성화재 사장에는 지대섭 삼성전사 부사장을 임명했다. 삼성증권 사장에 박준현 삼성생명 부사장, 삼성테크윈 사장에 오창석 삼성테크윈 부사장이 각각 발령됐다. 승진 인사는 3명이며, 보직 변경은 7명이다.

삼성그룹은 이학수 전략기획실 부회장과 함께 같은 세대인 윤종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물러나는 것으로 삼성 사태 이후 인사를 마무리했다.

한편 윤종용 부회장은 삼성특검 등 일련의 사태 이후 이건희 회장이 사퇴하게 된 데 맞춰 지금이 물러날 적기라고 판단해 주변의 만류을 무릎쓰고 이번에 퇴임을 결정하게 됐다고 그룹측은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삼성그룹의 임원인사는 16일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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