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낀 9월 수출 성장세 꺾이나

입력 2018-09-10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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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개월 연속 500억 달러 돌파 힘들 듯…감소세 전환 가능성↑

4개월 연속 500억 달러 돌파와 2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여온 우리 수출 성장세가 이달에는 제동이 걸릴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지난해 10월에 있었던 추석 명절이 올해에는 9월로 당겨지면서 연휴에 따른 조업일수 감소 영향으로 수출이 크게 줄어들 수 있다는 것이다.

10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8월 수출액은 반도체, 석유화학 등 주력품목의 수출 호조에 힘입어 전년 같은 기간보다 8.7% 증가한 512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우리 수출은 507억 달러를 기록한 5월을 시작으로 6월 511억 달러, 7월 518억 달러, 8월 512억 달러 등 4개월 연속 500억 달러 이상 달성에 성공했다.

4개월 연속 500억 달러 돌파는 수출 통계 관측 이래 처음이다. 연간으로는 3월(513억 달러)을 포함해 총 5회 500억 달러 돌파다. 이 역시 사상 최초다.

하지만 수출 500억 달러 돌파 지속이 이달에는 멈출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달 추석연휴(22~26일)로 조업일수가 3일 정도 줄면서 70억 달러에 육박하는 수출액 감소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작년 추석연휴는 10월 3일부터 시작됐었다.

산업부 관계자는 “미·중 무역분쟁 등 글로벌 보호무역주의 강화, 환율 변동성 확대, 미국 금리인상 가속화에 따른 신흥국 경기 위축 등도 우리 수출의 위협 요인이지만 실질적으로 타격을 주는 것은 조업일수 감소”라며 “조업일수가 하루라도 줄어들면 수출이 22억 달러 정도 손실을 보기 때문에 이달 수출이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장담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러한 관측대로 이달 조업일수 감소 수출 손실분(66억 달러)을 반영하면 9월 수출액이 400억 달러 대로 내려갈 가능성이 높다. 이와 함께 작년 9월 수출액이 551억 달러인 것을 고려하면 2개월 연속 지속돼온 수출 증가세가 이달에 다시 감소세로 전환될 개연성 역시 크다.

앞서 올해 6월 수출이 다시 간발의 차로 전년 대비 감소세(-0.089%)로 전환된 것도 조업일수(-1.5일)가 줄어든 것이 결정적이었다.

심혜정 한국무역협회 연구위원은 “통상적으로 명절이 있는 달은 전년 같은 기간(명절 없을 시)과 비교해 수출이 줄어드는 경향이 있는 만큼 이달 수출 역시 줄 가능성이 높다”면서 “다만 이달 조업일수 감소 물량이 10월, 11월에 들어가기 때문에 10~11월 수출이 크게 늘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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