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이어 아마존도 ‘꿈의 시총’ 1조 달러 돌파

입력 2018-09-05 02:29 수정 2018-09-05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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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온라인 상거래업체 아마존이 애플에 이어 ‘꿈의 시총’이라는 시가총액 1조 달러를 돌파했다.

4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아마존의 주가는 장중 한때 전 거래일 대비 2% 가까이 올라 주당 2050.27달러를 기록, 시가총액이 1조 달러를 넘어섰다. 종가 기준으로도 시총 1조 달러를 달성하면, 미국 상장사 중에선 애플에 이어 두 번째가 된다. 애플은 지난달 2일 시총 1조 달러를 돌파했다.

아마존은 시총이 1월 6000억 달러에서 1조 달러로 증가하기까지 겨우 165거래일 밖에 걸리지 않았다. 1994년 제프 베조스의 차고에서 온라인 서점으로 출발해 종합 쇼핑몰로 탈바꿈한 아마존의 비즈니스 모델의 파워를 여실히 입증한 셈이다. 아마존의 시총은 월마트, 코스트코홀세일, 홈디포, 나이키, 프록터앤갬블, 크로거, 달러트리 등 7개 소매업체를 합한 것과 맞먹는 규모다.

시장에서는 핵심 사업인 온라인 쇼핑몰 사이트 뿐만 아니라 클라우드 서비스와 광고 등 수익성이 높은 사업에 대한 기대가 더욱 커지면서 아마존에 대한 투자가 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전개하는 온라인 쇼핑몰 사이트 ‘아마존닷컴’의 유료 회원은 올해 4월 현재 1억 명을 넘어섰다. 최근 분기 실적에서는 수익폭이 큰 클라우드 서비스 ‘AWS’와 제3자에게 판매의 장을 제공하는 ‘마켓 플레이스’사업의 강력한 성장이 이어지면서 투자자들의 평가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 배런캐피털의 마이클 립퍼트 펀드매니저는 “아마존은 그들이 성공할 수 있음을 입증했다”며 “경쟁 우위를 구축하고 강화하기 위해 모든 사업에 많은 돈을 쓰고 있다.”고 말했다.

아마존 덕분에 베조스 최고경영자(CEO)가 최대 수혜자가 됐다.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에 따르면 베조스는 아마존 지분 약 8%를 소유하고 있으며, 그의 자산 규모는 약 1660억 달러에 이른다.

한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애플에 이어 아마존이 꿈의 시총 1조 달러 클럽이라는 이정표를 세운데 대해 “정보기술(IT) 업체들이 시장과 경제에 미치는 영향력을 상징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부와 권력을 모을 수 있는 가장 가치 있는 자원이 이제는 더 이상 석유가 아닌, 데이터라는 새로운 질서를 창조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WSJ는 조만간 1조 달러 클럽에 구글 모회사 알파벳과 마이크로소프트(MS), 페이스북 등도 입성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재 알파벳과 MS의 시총은 9000억 달러에 육박한다. 다만 페이스북은 개인정보 유출 사태 여파로 성장이 주춤, 1조 달러 클럽 입성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관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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