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가 시대, 매력적인 '에너지자원부국펀드'

입력 2008-05-07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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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펀드보다 더 양호한 성과...'신한BNP봉쥬르브라질주식모' 1개월 12.84%

국제유가가 120달러를 넘어 연일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우고 있다.

시장에서는 유가를 비롯한 원자재 가격이 안정을 찾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지만, 1년 전의 60달러대와 비교하면 고유가 흐름은 정착될 것으로 보이며 특히 몇 년 안에 최대 200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는 전망도 심심치 않게 나오고 있다.

이런 고유가 시대에 당연 투자자들은 유가의 상승혜택을 얻을 것이라고 기대되는 에너지펀드로 눈을 돌릴 것이다.

실제로 오일관련 에너지, 대체에너지, 재생에너지 등 에너지에 투자하는 펀드로는 꾸준히 자금이 몰려 4월 29일 현재 2300억원의 수탁고가 몰렸다. 비록 규모는 크지 않지만 1년 전 193억원과 비교하면 상당히 성장했다.

하지만, 고유가 시대에 에너지펀드보다는 에너지 부국 펀드가 더 좋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대우증권 이병훈 펀드리서치 파트장은 "고유가 시대에 밸류에이션 부담이 있는 상품보다는 에너지관련 자원부국에 투자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최근 고유가와 식량위기로 세계가 신음하고 있지만, 예외인 국가들이 있다"며 "바로 자원부국 특히 OPEC 국가, 남미, 동남아 국가 등 석유를 많이 보유하고 있는 국가들이며 이들 국가의 주가 상승률은 일본, 미국, 영국 등의 선진국시장에 비해 뛰어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 중에서도 영원한 석유 수출지역인 중동아프리카, 브라질과 멕시코를 중심으로 한 라틴아메리카, 러시아를 중심으로 한 유럽,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를 중심으로 한 동남아지역에 투자하는 펀드들이 관심을 받고 있다.

펀드별로 살펴보면 4월 29일 기준 최근 1개월간 '신한BNP봉쥬르브라질주식모'가 12.84%로 가장 양호한 수익률을 나타냈다.

같은 기간 MSCI월드지수는 5.28% 상승에 그쳤으며 유가는 9.48% 상승했다.

그 외에 '미래에셋맵스라틴인덱스주식형1' 11.35%, '산은삼바브라질주식모' 11.30%, '도이치DWS프리미어브라질주식-모 11.27% 등 상대적으로 브라질펀드의 강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이 파트장은 "에너지 관련 종목이나 인덱스지수에 투자하는 에너지펀드는 유가나 에너지 상품의 가격 흐름보다는 주식시장의 영향을 더 받는 점에서 주식형펀드를 보유하고 있는 투자자들에게는 투자를 망설이게 하는 점"이라며 "따라서 유가나 에너지 나아가 원자재의 상승에 대한 더 많은 수혜를 보기 위해서는 에너지 섹터에 투자하는 펀드만큼 에너지 자원부국에 투자하는 펀드에도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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