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생보사 실적 '빛 좋은 개살구'

입력 2018-08-21 06:0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삼성전자 주식처분 덕에 당기순이익 3조 원…저축성 보험 해약 등으로 보험영업손실 확대

(자료=금융감독원)
(자료=금융감독원)

생명보험사들의 상반기 순이익이 3조 원을 넘어섰다. 하지만, 삼성전자 주식처분 이익을 빼면 '빛 좋은 개살구'다.

2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생보사들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잠정)은 전년동기대비 6.7% 늘어난 3조1487억 원으로 집계됐다.

삼성전자 주식처분에 투자 영업이익(12조9921억 원)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7% 늘면서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변액보험 판매 호조에 영업외이익(2조5634억 원)이 14.9% 증가한 것도 한몫했다.

하지만, 저축성 보험료가 4조3000억 원 감소하고, 지급보험금이 3조3000억 원 늘면서 보험영업손실은 11조3585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대비 1조3123억 원(13.1%) 늘어난 금액이다.

회사별로 살펴보면 삼성ㆍ한화ㆍ교보생명 등 '빅3'가 2조147억 원으로 16% 늘었고 △미래에셋ㆍDB생명 등 중소형사는 3593억 원(29.2%) △신한ㆍDGB 등 은행계는 1972억 원(14.2%) 등도 선방했다. 다만, ABLㆍ메트라이프 등 외국계는 24.2% 줄어든 5775억 원을 기록, 나 홀로 뒷걸음질 쳤다.

대형 3사의 점유율은 64%였으며, 외국계 18.3%, 중소형사 11.4%, 은행계 6.3% 순으로 집계됐다.

상반기 수입보험료는 52조7878억 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5.7%(3조2126억 원) 감소했다. 보장성보험 수입보험료가 3824억 원밖에 늘어나지 않은 가운데, 저축성보험의 수입보험료가 4조2853억 원이나 감소했기 때문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국제회계기준(IFRS)17 등 자본규제 강화에 대비해 생보사들이 저축성 상품 판매를 줄이고 보장성 판매를 늘린 결과"라고 설명했다.

한편 대표적인 수익성 지표인 총자산이익률(ROA)은 0.75%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0.01%포인트 상승했다. 자기자본이익률(ROE) 역시 8.86%로 0.3%포인트 올랐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단독 소비자피해 구제 대비 허술한 쿠팡, 임원배상책임보험은 가입했다
  • 붕어빵 이어 방어까지?⋯'제철 음식'에 웃을 수 없는 이유 [이슈크래커]
  • [종합] 코레일 노사협상 결렬, 철도노조 "성과급 정상화 정부 약속하라"
  • '가난한 자의 金' 이젠 옛말…사상 첫 60달러 선 뚫었다
  • ‘K- 반도체’ 다시 초격차 외쳤지만…‘52시간 근무제’ 족쇄 여전
  • 논란의 카카오톡 친구탭, 15일 업데이트...석달 만에 ‘친구목록’ 복원
  • 영화 '티켓'·'길소뜸' 남긴 원로 배우 김지미, 미국서 별세⋯향년 85세
  • 오늘의 상승종목

  • 12.10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7,657,000
    • +2.35%
    • 이더리움
    • 4,946,000
    • +6.66%
    • 비트코인 캐시
    • 838,500
    • -2.1%
    • 리플
    • 3,094
    • +1.11%
    • 솔라나
    • 206,200
    • +4.35%
    • 에이다
    • 687
    • +8.36%
    • 트론
    • 417
    • -0.24%
    • 스텔라루멘
    • 374
    • +5.06%
    • 비트코인에스브이
    • 30,460
    • +1.87%
    • 체인링크
    • 21,060
    • +2.53%
    • 샌드박스
    • 215
    • +2.3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