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는? 오스트리아 '빈'…7년 연속 1위 '멜버른' 제쳐

입력 2018-08-14 10:5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로이터/연합뉴스)
(로이터/연합뉴스)

오스트리아 수도 빈이 세계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로 선정됐다.

로이터는 영국 주간지 이코노미스트의 분석기관 '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 유닛'(EIU)이 올해 세계 140개 도시의 거주 환경을 평가한 결과, 2018년 살기 좋은 도시 1위로 빈을 꼽았다고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빈은 이번 평가에서 세계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 1위 자리를 7년 동안 유지한 호주 멜버른을 눌러 화제를 모으고 있다. EIU가 매년 140개 도시를 대상으로 실시하는 이 조사에서 지난해 빈의 순위는 2위였다.

올해는 빈의 치안 수준이 높아진 것이 1위를 차지할 수 있던 이유였다. 최근 빈에선 범죄율이 급감했고, 유럽 전체로 봤을 때 안보 전망이 개선됐다. 빈이 EIU 보고서에서 1위에 오른 건 이번이 처음이다.

EIU는 이날 성명을 통해 "지난 수년간 유럽 도시들은 보안 조치를 강화하는 등 테러 확산에 따른 영향을 받았으나, 치안이 정상 수준으로 회복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도시 '안정성' 부문 점수가 오르면서 빈은 멜버른과의 오랜 경쟁 끝에 마침내 정상 자리를 뺏는 데 성공했다"고 평가했다.

빈과 멜버른은 의료, 교육, 인프라 부문에서 최고점을 받았다. 문화와 환경 평가 부문에선 멜버른이 빈을 앞질렀으나, 안정성 부문에선 빈이 멜버른을 크게 제쳤다.

EIU는 선진국 중소도시 중에서도 상대적으로 인구 밀도가 낮은 도시에 높은 점수를 준다. 도시가 크고 인구 밀도가 높을수록 범죄율이 높고 인프라가 경직돼있기 때문이다.

빈은 이 같은 평가 기준에 부합한다. 빈 인구는 210만 명에 미치지 않고, 도시 면적당 인구 밀도가 상대적으로 낮다. 또한 호수와 공원, 녹지가 도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고, 대중 교통은 효율적이고 저렴하다.

이번 평가에서 호주는 1위를 놓쳤으나 캘거리와 시드니를 포함한 3개 도시가 5위권에 들었다. 아시아 지역에선 일본 오사카가 가장 살기 좋은 도시로 꼽혔다.

한편, 세계에서 가장 살기 나쁜 도시는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인 것으로 나타났다. 방글라데시 수도 다카와 나이지리아의 라고스도 순위 꼴찌에 머물렀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성심당 대전역점’이 없어진다고?…빵 사던 환승객들 ‘절망’ [해시태그]
  • 경찰, 김호중 방문한 고급 유흥주점 새벽 압수수색
  • 다꾸? 이젠 백꾸·신꾸까지…유행 넘어선 '꾸밈의 미학' [솔드아웃]
  • "깜빡했어요" 안 통한다…20일부터 병원·약국 갈 땐 '이것' 꼭 챙겨야 [이슈크래커]
  • 부동산PF 구조조정 시계 빨라진다…신평사 3사 "정부 대책 정상화 기여"
  • "전쟁 터진 수준" 1도 오를 때마다 GDP 12% 증발
  • 유니클로 가방은 어떻게 ‘밀레니얼 버킨백’으로 급부상했나
  • AI 챗봇과 연애한다...“가끔 인공지능이란 사실도 잊어”
  • 오늘의 상승종목

  • 05.17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3,166,000
    • +1.52%
    • 이더리움
    • 4,340,000
    • +2.75%
    • 비트코인 캐시
    • 674,500
    • +4.57%
    • 리플
    • 726
    • +0.41%
    • 솔라나
    • 241,800
    • +4.04%
    • 에이다
    • 667
    • -0.74%
    • 이오스
    • 1,135
    • -0.18%
    • 트론
    • 172
    • -0.58%
    • 스텔라루멘
    • 150
    • +0.67%
    • 비트코인에스브이
    • 93,250
    • +4.83%
    • 체인링크
    • 22,380
    • -2.48%
    • 샌드박스
    • 621
    • +0.4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