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르보 CTBTO 사무총장, “풍계리 핵실험장 모두 폭파된 것 아냐…검증 필요”

입력 2018-08-14 10:0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제르보, 13일 방한해 강경화 장관과 회담…“검증이 국제 사회 신뢰 가져올 것”

▲4월 25일(현지시간) 라시나 제르보 포괄적핵실험금지조약기구(CTBTO) 사무총장이 스위스 제네바에서 북한의 비핵화에 대해 연설하고 있다. 제네바/AP뉴시스
▲4월 25일(현지시간) 라시나 제르보 포괄적핵실험금지조약기구(CTBTO) 사무총장이 스위스 제네바에서 북한의 비핵화에 대해 연설하고 있다. 제네바/AP뉴시스
13일(현지시간) 한국을 방문한 라시나 제르보 포괄적핵실험금지조약기구(CTBTO) 사무총장이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 북한의 비핵화 노력에 회의적인 태도를 보였다.

제르보 사무총장은 6월 북미정상회담에 앞서 폭파한 풍계리 핵실험장에 대해 “북한이 첫발을 내디뎠다는 사실만으로도 존중받아야 한다”며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보다 낫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검증이 신뢰를 가져올 것”이라며 국제 사회의 검증 없는 비핵화를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그는 “폭발이 작았던 것으로 봤을 때 모든 갱도가 없어진 것 같지는 않다”고 관측했다. 이어 “입구는 폭파된 것 같지만 그렇다고 해서 모든 갱도가 사라졌다고 할 수는 없다”며 “언제든 다른 곳에 입구를 만들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제르보 사무총장은 “검증을 위한 추가적인 노력만이 국제사회의 신뢰를 구축하고 정권의 행동을 더욱 믿을 만하게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풍계리 핵실험장의 해체를 증명할 국제 검증단을 허용하기에 아직 늦지 않았다”며 “끊임없이 원격 모니터링을 하고 있지만 충분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그는 “북한의 비핵화 의지에 대한 의심을 풀기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북한에 포괄적핵실험금지조약(CTBT) 서명을 촉구하고 나섰다. 제르보 사무총장은 “북한이 비핵화를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는 것에 대한 남북한 간의 신뢰 구축뿐만 아니라 국제 사회 전체의 신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제르보 사무총장은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만나 북핵 문제를 논의하고 한국과 CTBTO의 협력 방안에 대해 협의했다. 그는 “남북정상회담 등 한반도의 평화정착을 위한 정부의 노력을 지지한다”며 “CTBTO도 가능한 지원을 하겠다”고 밝혔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단독 나프타값 내리는데…석화사 5월 PP값 또 인상 통보
  • 코스피 6000→7000까지 70일⋯‘칠천피’ 이끈 5대 고수익 섹터는?[7000피 시대 개장]
  • 올해 첫 3기 신도시 청약 시동…왕숙2·창릉·계양 어디 넣을까
  • 서울 중년 5명 중 1명은 '미혼'… 소득 높을수록 독립 만족도↑
  • 기본법은 안갯속, 사업은 제자리…인프라 업계 덮친 입법 공백 [가상자산 입법 공백의 비용①]
  • 메가시티·해양·AI수도 3대 전장서 격돌…영남 민심은 어디로 [6·3 경제 공약 해부⑤]
  • BTL특별펀드, 첫 투자처 내달 확정…대구 달서천 하수관거 유력 [문열린 BTL투자]
  • 단독 “세종은 문턱 낮고, 서울·경기는 선별”…지역별 지원 ‘천차만별’ [붙잡은 미래, 냉동난자 中]
  • 오늘의 상승종목

  • 05.07 13:31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18,797,000
    • -0.71%
    • 이더리움
    • 3,416,000
    • -2.01%
    • 비트코인 캐시
    • 676,500
    • -0.51%
    • 리플
    • 2,070
    • -0.72%
    • 솔라나
    • 129,300
    • +1.17%
    • 에이다
    • 390
    • +1.04%
    • 트론
    • 506
    • +0.4%
    • 스텔라루멘
    • 236
    • -0.84%
    • 비트코인에스브이
    • 23,750
    • -1.45%
    • 체인링크
    • 14,560
    • +0.83%
    • 샌드박스
    • 113
    • +1.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