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서 실종된 소방관 2명 모두 숨진 채 발견… 한 명은 '16개월 쌍둥이 아빠'

입력 2018-08-14 08:3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13일 오후 경기도 김포시 고촌읍 신곡수중보 인근 강가에서 전복된 소방구조대 보트가 인양되고 있다. (연합뉴스)
▲13일 오후 경기도 김포시 고촌읍 신곡수중보 인근 강가에서 전복된 소방구조대 보트가 인양되고 있다. (연합뉴스)

한강 하류에서 구조 활동 중 실종된 소방관 2명의 시신이 사고 발생 이틀 만에 발견됐다.

경기소방본부에 따르면 13일 오후 5시 17분께 경기도 김포시 걸포동 일산대교 인근 바위틈에서 전날 실종된 오 모(37) 소방장이 숨진 채 엎드려 있는 것을 한 구조대원이 발견했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추가로 발견된 시신을 인양한 뒤 신원 확인을 마쳤다"며 "오 소방장의 시신이 맞다"고 말했다.

시신이 발견된 지점은 일산대교에서 김포대교 서울 방면으로 480m 떨어진 수상이며 사고 장소인 김포대교 신곡수중보에서는 하류 방향으로 7㎞가량 떨어진 곳이다.

전날 오 소방장과 함께 실종된 심 모(37) 소방교 시신은 이날 오후 2시께 먼저 발견됐다. 시신이 발견된 곳은 김포대교에서 한강 방면으로 200m가량 떨어진 지점인 것으로 알려졌다.

두 소방관 모두 발견 당시 구명조끼는 착용하지 않은 상태였다. 배명호 김포소방서장은 이날 오후 현장 브리핑에서 "평상시에도 매뉴얼에 따라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출동하는 게 원칙"이라며 "생존한 다른 두 대원의 증언으로도 (사망한 소방관 2명이 구명조끼를 착용했던 사실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고 후 빠른 물살에 조끼가 벗겨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앞서 오 소방장과 심 소방교는 12일 오후 1시 33분께 "민간보트가 신곡수중보에 걸려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가 수난구조대 보트가 전복되면서 실종됐다. 소방당국은 수중보 인근 물살이 너무 세 이들 대원이 구조 보트와 같이 휩쓸린 것으로 보고 있다.

미혼인 오 소방장은 항해사 특채로 2012년 임용된 뒤 지난해 11월까지 줄곧 양평수난구조대에서 근무했다. 심 소방교는 올해 4월 돌잔치를 치른 생후 16개월 쌍둥이 아들이 있는 것으로 전해져 안타까움을 더했다.

한편, 오 소방장과 심 소방교의 장례는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장례위원장을 맡고 경기소방본부가 주관해 경기도지사장으로 치러질 예정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SK하이닉스 시총 1위 등극…삼성전자 25년 독주 깨졌다
  • 술 안 마시는 20대 …"술 거절해도 눈치 안 봐" [데이터클립]
  • 단독 軍 후방 경계, 이르면 내년부터 '사설 경비업체'가 맡는다
  • 단독 호남권 ‘제2 산업축’ 주목…한화·LG엔솔·LS·삼성물산 등 투자 검토
  • 4대 금융, 상반기 순익 11조원 눈앞⋯증시 훈풍에 최대 실적 전망
  • 폭염ㆍ폭우에 태풍까지⋯올여름 물가 부채질할 '변수'는 [이슈크래커]
  • 러브버그 이번 주 후반 절정⋯집에 들어왔을 때 대처법은
  • 미·이란, 60일 내 최종합의 로드맵 도출…호르무즈 안전통항 핫라인 구축 [종합]
  • 오늘의 상승종목

  • 06.2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7,185,000
    • +0.48%
    • 이더리움
    • 2,615,000
    • +0%
    • 비트코인 캐시
    • 298,500
    • -0.37%
    • 리플
    • 1,708
    • -1.1%
    • 솔라나
    • 109,700
    • -2.14%
    • 에이다
    • 239
    • -2.45%
    • 트론
    • 501
    • +1.42%
    • 스텔라루멘
    • 309
    • -4.63%
    • 비트코인에스브이
    • 17,980
    • +0.5%
    • 체인링크
    • 11,900
    • -0.75%
    • 샌드박스
    • 83.82
    • -2.8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