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차이나포비아] 12개 상장사 공모가 대비 60% 추락

입력 2018-08-09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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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시에 상장된 중국 기업의 주가가 모두 공모가를 크게 밑돌고 있다. 중국 기업의 국내 증시 진입과 투자자들의 중국 기업에 대한 투자를 주저하게 하는 큰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평가다.

8일 종가 기준으로 거래정지 중인 차이나하오란을 제외한 12개 국내 상장 중국 기업의 주가는 공모가 대비 평균 61.4%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스트아시아홀딩스가 92.6%로 가장 큰 낙폭을 보였고, 에스앤씨엔진그룹(-89.9%), 씨케이에이치(-87.5%), 골든센츄리(-66.9%), 글로벌에스엠(-64.7%), 헝셩그룹(-60.4%), 차이나그레이트(-60.4%) 등도 공모가 대비 괴리율이 상당하다. 그나마 가장 낙폭이 적은 오가닉티코스메틱도 30.9%에 달한다. 국내 상장 중국 기업들의 기업가치는 PER(주가수익비율)나 PBR(주가순자산비율)를 보더라도 코스닥시장 평균보다 한참 저평가된 상황이다.

7일 기준 코스닥시장 상장사들의 평균 PER는 41.71배 수준이다. 하지만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13개 중국 기업 중 적자기업을 제외한 PER 평균은 10.99배에 불과했다. PER가 코스닥 평균을 웃도는 중국 기업은 씨케이에이치(66.00배) 한 곳뿐이다. 특히 GRT(3.03배), 에스앤씨엔진그룹(3.38배), 헝셩그룹(3.55배), 오가닉티코스메틱(3.64배), 크리스탈신소재(3.96배) 등의 PER가 낮게 나타났다.

PBR의 경우에도 코스닥시장 평균(2.13배)은커녕 1배에도 미치지 못하는 기업이 대부분인 것으로 집계됐다. PBR 1배를 넘긴 중국 기업은 컬러레이(1.23배) 한 곳에 불과했다. 13개 중국 기업의 평균 PBR는 0.53배였고, 특히 씨케이에이치(0.09배), 에스앤씨엔진그룹(0.17배), 차이나그레이트(0.19배), 이스트아시아홀딩스(0.20배) 등이 기업의 청산가치(장부상 순자산가치)에도 크게 못 미치는 평가를 받고 있었다.

회계 불투명성과 불성실 공시 등의 문제가 잇따라 불거지며 형성된 중국 기업에 대한 시장의 전반적인 불신이 주가에 그대로 반영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현재까지 국내 증시에서 상장폐지된 10개 중국 기업 중 ‘감사의견 거절’로 퇴출된 곳은 △연합과기 △성융광전투자 △중국고섬 △중국원양자원 △완리 등 모두 5곳으로 절반을 차지했다. 차이나하오란의 경우 종속회사의 영업정지를 늑장공시하는 등의 문제로 최근 상장폐지 위기에 몰렸다. 다만 코스닥시장위원회는 6일 차이나하오란에 올해 12월 31일까지 개선기간을 부여하기로 결정했다.

이미 상장폐지된 중국 기업들도 상장 당시 주가는 힘을 받지 못했다. 감사의견 거절로 올해 5월 23일 코스닥시장에서 퇴출된 완리의 2011년 상장 당시 공모가는 4100원이었지만, 상장폐지에 따른 정리매매 직전 종가는 446원에 불과했다. 이보다 앞서 지난해 9월 27일 감사의견 거절로 상장폐지된 중국원양자원의 정리매매 직전 종가는 1000원으로, 상장 당시 공모가(3100원)를 크게 하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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