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가 1일 한미약품에 대해 3분기 영업이익 역시 줄어들 것으로 전망하며 목표주가를 57만원에서 52만 원으로 하향조정했다. 다만 견조한 펀더멘탈 등을 감안해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배기달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한미약품의 올해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8.3% 늘어난 2413억 원, 영업이익은 7.4% 줄어든 199억 원으로 시장 컨센서스(매출액 2360억 원, 영업이익 193억 원)을 부합했다"고 말했다. 기술 수출료의 감소에도 양호한 수출(448억 원) 성적이 무난한 실적을 뒷받침했다는 설명이다.
배 연구원은 3분기 한미약품의 매출액은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지만 영업이익은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6% 늘어난 2413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내수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7% 늘어난 1405억 원, 북경한미 매출액은 12.5% 증가한 607억 원을 기록하겠고 수출은 384억 원으로 전년 동기와 비슷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영업이익은 198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9% 줄어들 것"이라면서 "기술 수출료의 감소(약 57억 원)와 경상개발비(약 41억 원) 증가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코스피 의약품 지수가 최근 3개월 간 11.4% 하락하는 등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하향한다"면서도 "△상위 제약사 중 가장 높은 상반기 원외처방 조제액 증가율(16.2%) △분기 400억 원 이상의 연구·개발(R&D) 투자에 따른 연구 성과 기대 △임상 진전에 따른 기술 수출료의 유입과 신약 가치 상승 등을 고려해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