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환은행의 대고객 및 은행간 일평균 외환거래규모가 2분기 연속 사상최대치를 경신했다. 전분기대비 증가규모는 크게 축소됐지만 절대규모가 상당하다는 점에서 국내증권투자나 헤지수요 등 증가세가 지속된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은행)
상품별로는 현물환이 1억9000만달러(0.8%) 증가한 229억7000만달러를, 외환파생상품이 3억6000만달러(1.1%) 늘어난 346억8000만달러를 보이며 역시 역대최대치를 경신했다.
외환파생상품 중에는 외환스왑과 선물환이 각각 1억3000만달러(각각 0.6%, 1.1%)씩 증가한 220억8000만달러와 113억3000만달러를 나타냈다. 선물환 중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은 1000만달러(0.2%) 늘어난 90억7000만달러를 보였다.
김진희 한은 자본이동분석팀 과장은 “1분기중 현물환은 국내증권투자 증가에, 선물환과 외환스왑은 거주자의 해외투자와 비거주자의 채권투자가 늘면서 헤지수요 확대 등으로 늘었었다”며 “이같은 금융거래 및 헤지수요가 2분기에도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은행별로 보면 국내은행은 280억2000만달러로 전분기보다 1억7000만달러(0.6%) 증가했고, 외은지점은 296억3000만달러로 전분기대비 3억8000만달러(1.3%)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