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객석] 청년창업, 멘토를 찾아라!

입력 2018-07-09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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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봉수 코리아엔젤스 사무총장

▲이봉수 코리아엔젤스 사무총장
▲이봉수 코리아엔젤스 사무총장
청년 일자리 예산이 매년 증가하고 있다. 올해에는 3조 원에 추가로 청년 창업 지원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이 확보됐다. 창업상품권과 같은 바우처 형태의 직접적인 자금 지원 정책 외에도 교육, 멘토링, 투자 연결 등 다양한 형태의 정부 지원사업이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그러나 현장에서는 정부의 지원사업 중 멘토링에 아쉬움을 토로하는 청년사업가들이 종종 있다. 사업을 수행하는 매니저나 멘토 인프라 및 프로그램 부족이 원인이다. 특히 늘어나는 청년 창업과 지원 정책에 비해 창업전문가 멘토 풀 육성은 부족한 게 현실이다. 올해 기획·시행되는 ‘기술혁신형 창업기업 지원사업’에도 단순 계산으로 1500여 명의 전문가 멘토가 필요하다. 정부는 다양한 멘토 풀을 관리하고 있다고 하지만, 멘토링 목적과 지역, 일정에 따라 그 풀을 활용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렇다면 청년 창업에 있어서 멘토는 어떤 사람을 육성해야 할까? 먼저 단순히 지식을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청년 창업자의 현실적인 고민을 들어줄 수 있는 진실한 친구가 돼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눈높이를 낮추고 그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일 수 있는 소통의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 해당 분야의 전문가라 하더라도 창업자에게 맞지 않는 멘토링은 오히려 해가 될 수 있다.

세대융합 창업 프로그램의 활성화도 방법이 될 수 있다. 작년부터 ‘세대융합 창업캠퍼스’ 지원사업 같은 장년층이 멘토로 참여할 수 있는 창업 지원 프로그램이 개발·운영되고 있다. 이는 예비 창업 단계부터 장년 멘토와 함께 창업을 준비하고 운영하는 형태다.

청년 창업자들은 오늘도 청년 실업의 문턱에서 고군분투한다. 그들의 시행착오를 줄이고 함께 전쟁터에 뛰어들어 줄 사업 파트너이자 인생 선배, 마음을 나눌 소통형 멘토가 필요한 시대다. 청년 창업 활성화를 위해 좋은 멘토를 양성하는 프로그램이 정부 차원에서 늘어나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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