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보, 구리가격 급등에 한전 공급계약 취소

입력 2008-04-18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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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케이블 전문업체 모보는 18일 국제원자재가격 급등에 따른 출혈매출을 할 수 없다는 판단에 지난해말 한국전력과 맺은 공급계약을 취소하고 대규모 손실을 피했다고 밝혔다.

모보는 이날 한국전력과 맺은 전력케이블 337억원어치 공급계약을 취소한다고 공시했다. 이는 지난해 12월 441억원 규모로 한전에 전력케이블을 공급키로 한 계약 가운데 이미 납품한 104억원어치를 제외한 나머지를 공급계약 해지하는 것이다.

모보가 대규모 공급계약을 취소한 것은 지난해 이후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전력케이블의 원재료인 구리 가격이 급등세를 멈추지 않고 있어 한전에 제품을 공급할수록 손실을 보는 상황이 됐기 때문이다.

모보가 한전과 공급계약을 맺은 지난해 12월 당시 LME 구리 가격은 톤당 6700달러 선이었으나 지금은 8700달러까지 치솟아 전체 공급물량을 모두 한전에 납품할 경우 손실액이 수십억원대에 이른다는 것이 모보측 설명이다.

김태경 모보 대표는 "출혈매출을 통해 외형을 키우는 것보다 내실을 탄탄하게 다지는 것이 우선이라는 판단에 따라 계약을 취소했다"며 "올해에는 LME 구리가격 동향을 면밀히 살피면서 수익성에 최우선의 가치를 둔 경영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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