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2시간 근로’ 시행 첫 날...관련 수혜주 줄줄이 ‘하락’

입력 2018-07-02 17:57 수정 2018-07-03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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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시간 근무제가 시행되면서 법정 최대 근로시간이 기존보다 16시간 줄게 됐다. 저녁과 주말이 있는 삶이 도래하면서 관련 업종이 수혜를 볼 것이라는 예상이 많지만 주가의 반응은 다르다.

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52시간 근무제 도입으로 인한 관련주들의 수혜는 크지 않을 전망이다. 기존에 전문가들은 여가시간이 확대되면서 여행, 유통, 게임, 영화 등 레저 업종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여행 대장주인 하나투어는 2일 전일 대비 5900원(-6.75%) 하락한 8만1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모두투어와 참좋은여행 역시 전일 대비 각각 1700원(-6.25%), 450원(3.85%) 떨어진 2만5500원, 1만1250원을 기록했다.

유통업종은 전일 대비 10.30포인트(-2.24%) 하락한 449.35에 거래를 마쳤다. 종목별로는 신세계가 전일 대비 1만4000원(-3.49%) 내려간 38만7500원, 롯데쇼핑이 5000원(-2.38%) 하락한 20만5000원을 기록했다. 게임과 영화주 역시 전체적으로 하락세를 보이면서 수혜를 보지 못한 채 장을 마감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하락세가 최근 벌어진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으로 인한 증시 변동성과 금리 인상에 따른 가계부채로 인한 것이라고 분석한다. 경기가 안정을 되찾고 52시간 근무제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선엽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전체 시장하고 연관이 있는데 최근 증시가 좋지 않은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52시간 근무제에 대한 가이드라인도 제대로 제시되지 않았기 때문에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관련 종목들의 수혜와 피해가 가려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양지혜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시장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상대적으로 실적 안정성을 갖춘 유통주에 대한 관심은 지속될 것”이라면서도 “52시간 근무제 도입으로 여가시간이 증가해도 금리 인상에 따른 가계부채 부담과 함께 소비 여력은 제한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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