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한미훈련 중단, 내가 제안"…'비용 논리' 거듭 부각

입력 2018-06-16 10:0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한미연합군사훈련 중단 방침과 관련, 6·12 북미정상회담에서 자신이 먼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이를 제안한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왜 한미연합군사훈련 중단을 제안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대해 "그것은 나의 제안이었다. 나는 그것들을 '워게임'(war games)이라고 부른다. 내가 (백악관에) 들어온 날부터 싫어했다. '왜 (비용을) 배상받지 못하느냐'고 말해왔다"고 답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워게임은 북한의 용어'라는 지적에는 "그것은 나의 용어"라고 맞받아쳤다. 취재진이 "북한도 역시 쓰고 있다"고 되묻자, 트럼프 대통령은 "그들도 쓸 수 있다. 그건 나의 용어"라고 거듭 강조했다.

그러면서 "(북한과) 협상을 하면서 훈련하는 것은 나쁘기 때문에 중단하려고 하는 것"이라며 "(훈련 중단은) 우리에게 좋은 것이다. 많은 돈을 절약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런 발언은 북미정상회담에서 구체적인 '북한 비핵화' 성과 없이 일방적으로 북한에 양보했다는 미국 내 비판론을 반박하려는 취지로 해석된다.

이는 '김정은 위원장이 한미연합훈련 중단을 요구했다'는 북한 측 주장과도 엇갈린다.

앞서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13일 북미정상회담 내용을 보도하면서 확대 정상회담에서 김 위원장이 "당면해서 상대방을 자극하고 적대시하는 군사 행동들을 중지하는 용단부터 내려야 한다"고 촉구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단독 "고정금리 주담대 늘리려"…은행 새 자금조달 수단 나온다[한국형 新커버드본드]①
  • 인도 18곳에 깃발…K-금융, 수출입 넘어 현지화로 판 키운다 [넥스트 인디아 下-②]
  • [AI 코인패밀리 만평] 커피값 또 오르겠네
  • 11월 생산자물가 0.3% 상승...석유·IT 오르고 농산물 내려
  • 캐즘 돌파구 대안으로…전기차 공백 메우기는 ‘한계’ [K배터리, ESS 갈림길]
  • '지방공항은 안 된다'는 편견을 넘다… 김해공항 국제선 1천만 명의 의미
  • 입짧은 햇님도 활동 중단
  • 오늘의 상승종목

  • 12.18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7,215,000
    • -0.96%
    • 이더리움
    • 4,208,000
    • -0.31%
    • 비트코인 캐시
    • 840,000
    • +2.94%
    • 리플
    • 2,694
    • -3.16%
    • 솔라나
    • 177,600
    • -3.37%
    • 에이다
    • 523
    • -4.56%
    • 트론
    • 417
    • +0%
    • 스텔라루멘
    • 308
    • -1.6%
    • 비트코인에스브이
    • 25,730
    • -1.72%
    • 체인링크
    • 17,760
    • -2.58%
    • 샌드박스
    • 166
    • -2.9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