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총, 회장단 회의 시작… 송영중 부회장 거취 결정

입력 2018-06-15 08:34 수정 2018-06-15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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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중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 부회장의 거취를 결정하기 위한 경총 회장단 회의가 15일 열렸다. 송 부회장은 최근 재택근무와 내부 불화설로 논란을 빚은 바 있다.

회장단은 이날 오전 7시 30분부터 서울 장충동 서울클럽에서 회의를 열어 최근 직무 정지된 정 부회장의 거취 문제를 논의하고 있다.

회의에는 손경식 경총 회장과 이장한 종근당 회장, 윤여철 현대차 부회장, 조규옥 전방 회장, 권오갑 현대중공업지주 부회장, 조기행 SK건설 부회장, 안병덕 코오롱 부회장, 박진선 샘표식품 사장, 백우석 OCI 부회장, 윤동한 한국콜마 회장, 최병오 패션그룹형지 회장 등 11명이 참석했다.

송영중 부회장도 의견 소명을 위해 회의 장소를 찾아 입장을 설명한다. 송 부회장은 회의장에 들어가기 전 기자들과 만나 "지금은 밝히기 어렵지만, 안에서 할 얘기가 많다"고 말했다.

경총 회장단 일원인 윤여철 현대차 부회장은 "아직 확인되지 않은 사실이 많기 때문에 송 부회장의 의견 소명을 충분히 들어보고 의견을 낼 것"이라고 밝혔다.

경총 안팎에선 이날 회의에서 송 부회장을 경질하는 쪽으로 회장단 의견이 수렴될 것으로 예상한다. 손 회장이 송 부회장에 대한 '불신임'을 이미 공개적으로 표명한 만큼 회장단도 이를 수용할 것이란 관측이다.

다만 송 부회장을 존중하는 차원에서 자진 사의 표명을 권고하는 쪽으로 결론이 날 가능성도 있다.

이날 윤여철 현대차 부회장은 송 부회장이 최저임금 산입범위 조정 논의와 관련, 노동계에 동조했다는 지적에 대해 "잘못된 주장"이라고 밝혔다. 윤 부회장은 "산입범위 조정 문제를 최저임금위원회로 돌려보내자고 한 것은 옳은 결정이었다"면서 "그 이유가 노동계와는 전혀 다르므로 노동계 편을 들었다고 할 수 없다"고 말했다.

애초 경총은 근로자가 받는 상여금·제수당·금품을 모두 산입범위에 포함하는 안을 초지일관 주장해왔다. 그러나 국회에서 논의되는 개정안은 이와 달라 대다수 기업에 실질적인 개선 효과가 없었기 때문에 국회 통과를 반대하는 게 적절했다는 설명이다.

윤 부회장은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유명무실하고 대한상공회의소는 노동 문제를 주로 다루지 않는다는 점에서 경총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경총이 하루빨리 제자리를 찾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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