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갭투자 성지’ 밀려나는 성북·동대문

입력 2018-06-15 10:00 수정 2018-06-15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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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북에서 ‘갭투자 성지’로 불리는 성북구와 동대문구의 아파트 전세가율이 큰 폭으로 내려가며 갭투자의 난도가 높아지고 있다.

15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1월 전세가율이 81.4%였던 성북은 이달 8일 기준 77.4%로 4%P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성북의 길음뉴타운2단지 푸르지오는 현재 전용 84㎡ 매매가격이 전세가격보다 1억6000만 원가량 높게 형성돼 있다. 지난 2월까지만 해도 9000만 원 차이였다.

동대문은 올해 초 77.4%에서 현재는 5.6%P 내려간 71.8%로 집계됐다. 이 기간 서울 전세가율이 62.6%에서 59.5%로 하락한 것과 비교할 때 성북과 동대문의 전세가율 낙폭은 서울 평균 이상이다.

성북과 동대문은 전세가율이 하락하긴 했으나 매매가격이 전세가격의 상승 폭을 넘어서며 발생한 변화이기 때문에 역전세난에 대한 우려가 당장 크지 않은 상황이다. 다만 매매가격 상승세와 달리 4월 중순부터 전세가격이 주춤하는 양상이라 전세가율 하락은 당분간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감정원 기준 4월부터 이달(4일 기준)까지 성북은 아파트 매매 시세가 1.16% 올랐지만 전세는 보합에 그쳤다. 동대문은 매매가 1.08% 오르고 전세는 0.1% 내려갔다.

현장에선 갭투자 대신 실거주 목적으로 아파트를 구매하는 경우가 많아졌다는 전언이다. 성북 길음동의 한 중개업소 대표는 “성북이 높은 전세가율로 갭투자하기 좋긴 하나 최근 몇 달은 실거주 목적의 매매 수요가 높았다”며 “직장으로 출근하기 좋은 교통편이고 시세도 장기간 꾸준히 오를 것이란 판단 때문에 실거주를 택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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