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정상회담] “北 개방시 내수시장 두배로” 유통ㆍ관광업계, 회담 개최에 환영

입력 2018-06-12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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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ㆍ식품ㆍ관광업계는 12일 북미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개최된 것을 환영하면서 남북 경협 여건에 따라 대북 사업에도 나서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회담 직후 “오늘 북미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진행된 것으로 보여 환영한다”며 “인도적 차원의 지원뿐 아니라 사회문화적 교류활동까지 확대해 북방 지역과의 관계 강화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는 ‘북방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북한을 비롯해 러시아 연해주, 중국 동북 3성까지 아우르는 북방 지역 연구와 협력사업을 본격 추진하기로 했다. 대북 사업을 본격화할 경우 제과와 음료 분야 진출이 우선시될 것으로 보고 있다.

식품 기업의 경우 창업주가 북한 출신이거나 북한과 인연이 있는 경우가 많아 대북 사업에 적극적이다. 박진선 샘표 대표는 최근 간담회에서 “샘표는 현재 특별한 대북 관련 사업은 진행하지 않고 있다"면서도 "하지만 앞으로 기회가 되면 당연히 간장이나 관련 제품과 얽힌 사업을 해야 할 것이다. 그쪽(북한) 상황을 보며 어떻게 접근해야 할지 판단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장류 생산 전문업체인 샘표는 창업주인 故 박규회 선대회장이 함경남도 흥남 출신으로 2007년 간장, 된장, 고추장 등 200상자를 북한에 보내기도 했다.

마찬가지로 창업주가 북한 출신인 오뚜기는 2013년 식량난을 겪는 북한 어린이를 돕고자 쇠고기 수프 30t를 보냈으며, 2007년에는 임직원들이 모은 후원금 4300여만 원을 북한결핵어린이돕기 운동본부에 전달한 바 있다.

유한킴벌리도 이날 “북미정상회담이 잘 이뤄져 기대가 크다. 북한이 개방되면 시장이 두 배가 된다는 의미"라며 북한 시장 개방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유한킴벌리는 북한과 교류가 재개되면 한반도 생태계 복원을 위한 북한 산림 재건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관광리조트개발 업계 역시 준비에 나선다는 입장이다.

대명리조트는 남북관광개발 TF를 구성해 지리와 인구, 교통, 인프라 등 사업을 진행할 북한 지역에 대한 기본적인 검토를 하고 있다.

용평리조트는 마식령 스키장을 중심으로 한 관광사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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