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1%대 성장세 유지, 올 3% 성장전망 출발은 좋다(상보)

입력 2018-06-01 08:3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소비·건설 및 설비투자 호조..국민총소득 1.3% 증가..GDP디플레이터 0%대 3년3개월만최저

1분기(1~3월) 국내총생산(GDP)이 민간소비와 건설 및 설비투자 호조로 1%대 성장세를 기록했다. 국민의 호주머니 사정을 의미하는 대표적 소득지표인 국민총소득(GNI)도 교역조건 호조에 힘입어 GDP 성장보다 더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다만 전반적인 물가상황을 의미하는 GDP디플레이터는 0%대 상승세에 그치며 3년3개월만에 최저치를 나타냈다.

(한국은행)
(한국은행)
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분기 국민소득 잠정’ 자료에 따르면 1분기 실질 GDP는 전기대비 1.0% 성장했다. 이는 속보치 대비 0.1%포인트 떨어진 것이나, 지난해 4분기(-0.2%)에 비해서는 호조를 보인 것이다. 전년동기대비로는 2.8% 성장해 속보치와 같았다.

건설투자(1.8%)와 설비투자(3.4%)가 작년 4분기에 비해 증가세로 돌아선데다 민간소비(0.7%)도 증가세를 유지했기 때문이다. 수출은 반도체와 기계류 등을 중심으로 4.4% 증가했고, 수입도 천연가스와 기계류 등이 늘어 4.9% 상승했다. 정부소비도 건강보험급여비 등이 늘면서 2.2% 급증했다. 다만 속보치대비 건설투자(-1.0%포인트)와 설비투자(-1.8%포인트)는 다소 부진한 모습이었다.

경제활동별로는 반도체와 기계 및 장비 들이 늘어 제조업이 1.6% 성장했고, 건설업도 주거용 건물건설과 토목건설을 중심으로 2.1% 증가했다. 서비스업은 도소매 및 음식숙박업(-0.8%) 등이 줄어든 반면 금융 및 보험업(3.7%), 문화 및 연극 음악 등 기타서비스업(3.6%) 등이 늘면서 1.1% 성장했다.

(한국은행)
(한국은행)
성장기여도 측면에서는 내수가 1.2%포인트를 차지했고, 수출에서 수입을 뺀 순수출은 0%포인트를 기록했다. 건설투자와, 설비투자, 민간소비, 정부소비가 각각 0.3%포인트씩을 기여했다.

실질 GNI는 전기대비 1.3% 증가해 직전분기 감소(-1.2%)에서 탈피했다. 석유제품 등 수출품 가격은 상승한 반면, 수입분 가격은 액정표시장치(LCD) 등 전기전자 부문에서 하락해 교역조건이 개선됐기 때문이다.

GDP디플레이트는 전년동기대비 0.7% 상승했다. 이는 2014년 4분기(0.7%)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내수 디플레이터가 1.2% 상승한 반면, 수출(-1.6%) 및 수입(-0.3%) 디플레이터가 하락했기 때문이다.

총저축률은 34.9%로 전기보다 0.8%포인트 하락했고, 국내총투자율도 전기대비 0.4%포인트 하락한 31.4%를 기록했다.

한은 관계자는 “수출과 설비투자가 괜찮았다. 속보치에 비해 낮아지긴 했지만 전체 흐름은 괜찮은 것 같다. 4월 산업활동동향이나 수출물량지수도 좋은데다 중국 관광객도 고고도미사일(사드) 보복 조치 해제로 다시 들어오고 있어 이주열 총재가 말했듯 한은의 올 전망치 3.0%를 바꿀 정도는 아닌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GDP 디플레이터는 부진했다. 국제유가 하락에 수입 디플레이터 하락이 수출 디플레이터 하락에 미치지 못했고, 전반적으로 원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수입물건이 싸진 영향도 있다”고 덧붙였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쿠팡 영업정지 공식적 언급
  • 기대와 관망…연말 증시 방향성 ‘안갯속’ [산타랠리 ON & OFF①]
  • 트럼프 시대 공급망 재편…‘C+1’ 종착지는 결국 印 [넥스트 인디아 中-①]
  • 등본 떼는 곳 넘어 랜드마크로… 서울 자치구, 신청사 시대 열린다 [신청사 경제학]
  • 반도체 호황에도 양면의 장비 업계…HBM과 D램 온도차 [ET의 칩스토리]
  • “AI가 주차 자리 안내하고 주차까지"…아파트로 들어온 인공지능[AI가 만드는 주거 혁신①]
  • [AI 코인패밀리 만평] 매끈매끈하다 매끈매끈한
  • 오늘의 상승종목

  • 12.17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8,694,000
    • -1.45%
    • 이더리움
    • 4,226,000
    • -3.78%
    • 비트코인 캐시
    • 814,500
    • +0.25%
    • 리플
    • 2,786
    • -2.76%
    • 솔라나
    • 184,200
    • -3.51%
    • 에이다
    • 548
    • -4.53%
    • 트론
    • 416
    • -0.24%
    • 스텔라루멘
    • 314
    • -3.68%
    • 비트코인에스브이
    • 26,390
    • -5%
    • 체인링크
    • 18,270
    • -4.89%
    • 샌드박스
    • 173
    • -3.8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