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이 향후 5년간 7000여 명을 신규 채용한다. 또 수서고속철도를 운영하는 SR과 통합 추진도 속도를 낸다.
코레일은 29일 오영식 사장 취임 100일을 맞아 성과를 정리해 발표했다. 오 사장은 올해 2월 취임하면서 철도 공공성을 강조했다. 공기업의 설립 취지에 맞게 공공성 강화를 통해 철도를 이용하는 국민의 편익을 높이고 사회적인 가치를 만들자는 것이다. 이를 위해 3월 대규모 조직 개편과 함께 철도 공공성 강화와 사회적 가치 실현 업무를 총괄하는 전담조직 ‘미래혁신실’을 신설했고 지난달엔 외부 관련 전문가로 ‘사회적 가치 자문단’을 구성했다. 이달 10일엔 ‘철도 발전을 위한 자유토론회’를 열었다. 토론회에는 전국의 직원들이 보낸 200여 건의 질문과 제안이 쏟아졌다. 내·외부 전문가로 발족한 철도발전위원회는 이날 철도 공공성 강화 등 6개 분야의 중장기 발전 방안과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한 21개 실행 과제를 발표했다.
일자리 창출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코레일은 이달 31일 상반기 신입사원 1000명을 임용한다. 하반기 600명을 포함해 올해 모두 1600명을 신규 채용한다. 공사 출범 이후 최대 규모다. 앞으로 5년간 7000여 명을 신규 채용할 계획이다. 비정규직 6700여 명도 정규직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서민의 교통비 부담 줄이기에도 팔을 걷어붙였다. 기초생활수급자를 대상으로 운임을 30% 할인하는 제도를 새로 도입했고 임산부가 일반실 운임으로 KTX 특실을 이용할 수 있는 ‘맘편한KTX’ 상품을 동반 1인까지 함께 할인받을 수 있게 하고 혜택 기간도 1년으로 늘렸다. 또 다자녀 가구를 위해 운임을 30% 할인하는 ‘다자녀행복’ 상품의 혜택 나이를 만 18세에서 만 24세로 확대했다. 이 외에도 ‘넷이서 10만 원’, ‘369할인’ 등 여럿이 이용할수록 혜택이 늘어나는 KTX 할인 상품도 운용하고 있다.
오영식 사장은 코레일과 SR 통합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그동안 밝혀진 고속철도 분리 운영의 비효율성과 국가적 손실을 막고 국민의 편익을 증진하기 위해서 SR과의 통합은 더는 미룰 수 없는 과제라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