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 생산 조정국면…서비스업은 완만한 성장세"

입력 2018-05-08 15:29 수정 2018-05-09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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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I 경제동향 5월호 "높은 소비판매 증가율, 도ㆍ소매 생산 개선"

광공업 생산 부진이 이어지면서 국내 제조업 생산이 조정 국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다만 제한된 여건 속에서도 양호한 소비 흐름으로 서비스업은 완만한 성장세를 보였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이 8일 발표한 경제동향 5월호에 따르면, 3월 전산업생산지수는 전월 대비 1.0% 감소하면서 2월(-1.2%)에 이어 감소세를 이어갔다. 특히 자동차(-12.5%)와 기타 운송장비(-20.0%) 등에서 부진이 지속되면서 광공업 생산은 4.3% 감소했다. 1분기 평균으로도 전 분기 대비 2.4% 감소했다.

제조업 출하는 큰 폭의 감소세(-5.6%)을 기록했다. 제조업 재고율도 반도체(+8.2%)를 중심으로 상승하는 모습이다. 3월 제조업 재고율은 114.2%로 전월(111.3%) 대비 2.9%포인트 상승했다.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100.6)보다 소폭 하락한 100.4를 기록한 가운데,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과 동일한 99.8을 기록하며 기준치를 소폭 하회하고 있다.

반면 서비스업 생산의 증가폭(2.3%)은 전월(1.9%)보다 소폭 확대됐다. 1분기 평균도 금융·보험업(7.7%)을 중심으로 2.6% 증가하며 완만한 상승세를 나타냈다.

이는 소비매판매가 높은 증가율을 기록한 데 기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3월 소매판매액지수는 전월 대비 7.0% 증가했으며, 모든 유형에서 양호한 모습을 보였다. 계절 조정 전월 대비로도 2.7% 증가하며 전월(0.8%)에 비해 증가폭이 확대됐다.

설비투자지수는 운송장비 증가폭이 전월 3.6%에서 9.4%로 확대됐음에도 불구하고 기계류가 11.5% 증가에서 3.6% 감소로 전환되면서 전년 동월 대비 0.2% 하락했다. KDI는 “4월 반도체제조용장비 수입액 증가율이 3월과 유사한 수준에 그치면서 작년부터 지속돼온 반도체 중심의 높은 설비투자 증가세가 점차 둔화될 것임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건설투자는 건축부문이 감소로 전환되고 토목부문의 하락세가 확대되는 등 전반적으로 둔화세가 지속됐다.

한편 수출은 감소(-1.5%)로 전환됐으나 기저효과 등 일시적 요인을 감안하면 완만한 증가세는 대체로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KDI는 판단했다. 품목별로 무선통신기기(-40.7%)와 선박(-75.0%)은 부진한 모습이나 반도체(37.0%), 석유화학(11.7%) 및 석유제품(53.6%)은 높은 증가세를 유지했다. 선박을 제외한 수출 증가폭은 전월(8.4%)보다 확대된 10.4%를 기록했다.

다만 수입은 1차산품(11.3%)과 소비재(8.4%)의 상승세가 지속되면서 14.5% 증가하며 전월(5.2%)에 비해 증가폭이 확대됐다. 이에 따라 무역수지 흑자는 66억1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128억8000만 달러)에 비해 큰 폭으로 감소했다.

국내 경제 전문가들은 우리 경제가 2018년과 2019년 완만한 회복세를 유지하며 2.9%대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수출 증가세는 지속할 것으로 봤지만, 실업률은 3%대 후반까지 확대되고 취업자 수 증가폭도 20만명대 초중반 수준으로 낮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광공업 생산 부진이 이어지면서 국내 제조업 생산이 조정 국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2월 22일 인천시 남동구에 위치한 GM관련 협력업체 작업장의 모습.
▲광공업 생산 부진이 이어지면서 국내 제조업 생산이 조정 국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2월 22일 인천시 남동구에 위치한 GM관련 협력업체 작업장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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