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보업계, 新계약 전년 대비 10%↓…저축성보험 비중 하락

입력 2018-05-02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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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보험사들의 신계약이 급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이 포화되고 신지급여력비율(K-ICS)·새회계기준(IFRS17) 도입 등에 대비해 저축성보험을 줄여나간 영향인 것으로 풀이된다.

2일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올해 2월 신계약액은 55조1207억 원으로 전년 동기(61조7374억 원) 대비 10.7%(6조6167억 원) 감소했다. 보장성보험 신계약액은 48조1181억 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4.6%(2조3421억 원) 줄었고, 저축성보험 신계약액은 7조26억 원으로 37.9%(4조2746억 원) 감소했다.

특히 저축성보험 비중을 줄이고 보장성보험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포트폴리오를 재편하는 보험사 중심으로 신계약액이 크게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다. 라이나생명의 신계약액은 3조3981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6.7%(1조9735억 원) 감소했다. 삼성생명(7조9225억 원)과 한화생명(5조3286억 원)도 각각 9.7%(8532억 원), 14.4%(8959억 원)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보험업계에 따르면 보장성보험 상품은 저축성보험에 비해 신계약 규모가 낮고, 보험료 수급 형태도 장기납으로 구분돼 신계약액이 적게 집계된다. 보장성보험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바꾸면서 신계약액이 전보다 크게 줄어들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이처럼 신계약액이 감소하는 추세는 지속될 전망이다. 앞서 금융당국은 지난달 자산과 부채를 완전 시가평가하는 내용을 중점으로 한 신지급여력제도 초안을 발표했다. 신지급여력제도와 함께 2021년 IFRS17이 도입되면 저축성보험을 매출이 아닌 부채로 인식하게 돼 보험사들은 보장성상품 비중을 점차 늘려가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대부분 보험사가 같은 전략을 취하면서 경쟁 강도도 거세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초회보험료 기준 보장성 보험료가 꾸준한 감소세를 보였고, IFRS17에 대비해 보장성보험 비중을 늘리려는 보험사 간 경쟁이 심화돼 올해 신계약 확보가 더 어려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급보험금은 10조526억 원으로 전년 동기(8조4995억 원) 대비 18.2% 증가했다. 보장성보험의 지급보험금은 4조892억 원, 저축성보험은 5조9634억 원으로 각각 22.1%, 15.8%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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