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테르테 “필리핀 노동자, 쿠웨이트서 일 안 한다”…노동력 송출 영구 금지

입력 2018-05-01 15:2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쿠웨이트 내 필리핀 근로자 학대·살인 등이 원인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이 지난달 29일(현지시간) 필리핀 다바오에서 기자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다바오/AP연합뉴스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이 지난달 29일(현지시간) 필리핀 다바오에서 기자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다바오/AP연합뉴스
로드리고 두테르트 필리핀 대통령이 쿠웨이트로의 노동력 송출을 영구 금지했다고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미국 CNBC방송이 보도했다. 쿠웨이트에서의 필리핀 가정부와 근로자들에 대한 학대와 살인이 최근 연속해서 발생한 데 대한 조처다.

필리핀은 쿠웨이트에서 일하는 자국 근로자들이 보내는 송금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 26만2000명의 필리핀 근로자가 쿠웨이트에서 일하고 있는데 이는 현지 근로자 수의 60%에 달한다.

두테르테의 금지령은 1억300만 인구의 필리핀 경제에 큰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그러나 두테르테 대통령은 “애국심에 호소하고 싶다. 해외 근로자들에게 집으로 돌아올 것을 촉구한다”며 “비록 우리가 가난하지만 살아갈 수 있다. 필리핀 경제는 좋아지고 있고 이 곳에서도 노동력이 부족하다”고 강조했다.

앞서 필리핀 정부는 지난 2월 쿠웨이트 현지에서 자국 가정부가 살해된 채 발견되자 임시적으로 노동력 송출 금지 조치를 취했다. 당시 레바논 고용주가 가정부를 살해하고 한 달 동안 시신을 냉동고에 방치한 사건이 계기가 됐다. 그밖에도 쿠웨이트와 기타 중동 국가에서 필리핀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수년간 실종과 성적 학대, 자살 등이 일어났다고 CNBC는 덧붙였다.

필리핀 정부 집계에 따르면 지난 2016년 이후 지금까지 쿠웨이트에서 196명의 자국 노동자가 사망했으며 그 중 80%는 신체적 학대가 원인이었다. 지난해 쿠웨이트 주재 필리핀 대사관은 6000건의 신체적 학대와 성희롱, 강간 사례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4월 17조 던진 개미·12조 받은 외인·기관…'수급 대역전'이 빚은 코스피 '사상 최고치 경신'
  • 승객 1명 태울때마다 781원 손실…적자 늪에 빠진 '시민의 발' [지하철 20조 적자, 누가 키웠나 ①]
  • 토레스·레이·싼타페 등 53만2144대 리콜…계기판·시동·안전벨트 결함
  • 돔구장·컨벤션·호텔이 한 자리에… 잠실운동장 일대 대변신 [서울 복합개발 리포트 ⑭]
  • 이란 "미국 휴전연장 발표 인정 못해⋯국익 따라 행동할 것"
  • ETF 덩치 커졌지만…괴리율 경고등 ‘확산’
  • '초과이익 늪' 빠진 삼성·SK⋯'노조 전유물' 넘어 '사회환원’ 필요성 대두 [노조의 위험한 특권下]
  • 출근길 추위 다소 누그러져...황사는 '여전' [날씨]
  • 오늘의 상승종목

  • 04.22 10:58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13,004,000
    • +0.54%
    • 이더리움
    • 3,440,000
    • +0.44%
    • 비트코인 캐시
    • 665,000
    • +1.37%
    • 리플
    • 2,116
    • +0.24%
    • 솔라나
    • 127,700
    • +1.03%
    • 에이다
    • 370
    • +0.54%
    • 트론
    • 494
    • +1.65%
    • 스텔라루멘
    • 264
    • +2.72%
    • 비트코인에스브이
    • 23,570
    • +0.73%
    • 체인링크
    • 13,940
    • +1.09%
    • 샌드박스
    • 116
    • -2.5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