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사 제친 금융 연합군...신한은행 컨소시엄 GTX-A 우선협상자 선정 배경은

입력 2018-04-27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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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비만 3조3000억 원이 넘게 투입되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A노선 사업에서 신한은행 컨소시엄이 현대건설 컨소시엄을 누르고 우선협상대상자에 선정됐다.

27일 국토교통부는 파주(운정)~삼성을 연결하는 GTX A노선 민간투자사업에 대한 평가 결과, 신한은행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평가 점수에서 921.43점을 받은 신한은행 컨소시엄은 경쟁자인 현대건설 컨소시엄(865.87점)을 누르고 GTA A노선 사업을 거머쥐게 됐다.

신한은행 컨소시엄은 출자를 맡은 신한은행(대표), 칸서스자산운용, 도화엔지니어링, 신우이엔지 등과 시공을 맡은 대림산업, 대우건설, SK건설, 한진중공업 등으로 이뤄졌다. 이번 입찰전은 재무적투자자(FI)와 건설투자자(CI)가 대표사 자격으로 맞붙은 형국이라 업계의 이목이 쏠린 바 있다.

이번 달 초 1단계 심사를 통과한 두 곳의 컨소시엄은 2단계 심사에서 승부가 갈렸다. 이번 심사는 총 1000점 만점에 기술부문(550점), 교통수요부문(130점), 재무부문(320점) 등으로 구분해 진행됐다.

신한은행 컨소시엄은 재무적투자자로서 고도화된 금융기법을 통해 사업비 등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고 주장한 만큼 심사위원들 역시 금융 조달에 많은 가중치를 두고 심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시공 역시 대우건설, 대림산업, SK건설 등 기술력과 시공능력을 모두 갖춘 곳들이 포함된 만큼 기술부문도 평가에서도 크게 뒤지지 않았을 것으로 건설업계는 보고 있다.

사업 방식은 사업자가 30년 동안 운영권을 갖고 정부와 민간이 사업 위험을 각각 40%, 60%씩 부담하는 ‘위험분담형 민간투자사업(BTO-rs)’으로 추진된다. 총 사업비는 3조3641억 원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내달 초 정부협상단을 구성해 협상에 착수할 것이다”며 “올해 말까지 실시협약을 체결하고 착공하는 것을 목표로 후속 절차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GTX는 수도권 외곽과 서울 주요 거점을 30분대로 연결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사업으로 이번 입찰 대상은 A노선에서 파주~삼성을 잇는 43.6㎞ 구간이다. 이 노선이 개통되면 일산에서 삼성역까지 이동 시간이 80분에서 20분으로 대폭 줄어 수도권 생활의 일대 혁신이 일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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