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전세거래도 급감…한 달만에 반토막

입력 2018-04-26 10:00 수정 2018-04-26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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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들어 서울 아파트 전세거래도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연초에 급증했던 매매가 줄어든 것과 비슷한 양상이다.

26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이달 현재(25일 기준) 서울 아파트의 전세거래 건수는 7417건으로 집계됐다. 하루평균 약 296.7건이 이뤄진 것이다.

앞서 1·2·3월과 비교하면 거래량이 급감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지난 1월 전세거래 건수는 9973건으로 1만 건에 육박했다. 2·3월엔 각각 1만2415건, 1만3000건을 기록하며 1만 건을 웃돌았다. 지난달만 봤을 때 일평균 전세거래는 약 433.3건으로 산출됐다.

물량이 늘어나는 것과 달리 수요가 감소해 계약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역전세난’ 현상이 현실화되고 있는 것이다.

거래 감소로 전세가 수준도 낮아지는 분위기다. 온나라부동산정보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의 전세가격지수는 전월대비 0.2포인트 하락한 100.5를 기록했다. 지난 2012년 8월(73.1)에 전월대비 0.2포인트 떨어진 이후 약 6년 만에 처음으로 하락 전환한 것이다.

전세가격 하락세로 전월세 전환율 역시 떨어졌다. 올해 1분기 서울 시내 반전세 주택의 전월세전환율은 전년동기 대비 0.4%포인트 하락한 4.8%로 집계됐다. 전월세전환율이란 전세금을 월세로 전환할 때 적용하는 비율로, 이 비율이 높으면 상대적으로 전세와 비교해 월세 부담이 높다는 의미다.

1분기와 달리 이달 들어 거래가 한산해진 현상은 매매 에서 일찌감치 나타났다.

이달 현재(25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는 4968건으로 5000건을 밑돌고 있다. 연초 매매거래가 1만 건(1월 1만208건, 2월 1만1131건, 3월 1만3911건)을 상회한 것과는 상반된다.

고준석 신한은행 부동산투자자문센터장은 “과거 저금리일 때 전세를 월세로 돌렸던 흐름이 금리가 오르면서 전세로 다시 전환한 영향으로 전세물량이 늘어났다”며 “전세 물량 증가로 가격이 내려가고 있는데 이 같은 현상이 지속할지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전세거래량 감소의 경우 학군 이사 수요가 끝난 것도 반영된 것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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