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모델3 생산 일시 중단…“계획된 일”

입력 2018-04-17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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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 로봇이 발목 잡아…2월 이후 두번째 생산 중단

▲미국 캘리포니아주 프리몬트의 생산공장에서 로봇이 테슬라 모델S를 조립하고 있다. 프리몬트/로이터연합뉴스
▲미국 캘리포니아주 프리몬트의 생산공장에서 로봇이 테슬라 모델S를 조립하고 있다. 프리몬트/로이터연합뉴스
미국 전기자동차업체 테슬라의 생산 병목 현상이 개선될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다. 테슬라의 보급형 차종인 모델3 생산이 16일(현지시간) 일시적으로 중단됐다고 CNBC가 보도했다.

테슬라의 모델3 조립 공정 가동이 이날 일시적으로 중단됐다. 테슬라는 예정된 생산 중단이라고 강조했다. 테슬라 관계자는 “자동화 시스템을 개선하고 병목현상을 체계적으로 해결하여 생산율을 높이기 위해 일시적으로 가동을 중단한다”고 말했다. 지난 2월에도 테슬라는 자동화 시스템 개선과 병목현상 해결을 이유로 4일간 모델3 생산을 중단했다.

테슬라는 2분기 말까지 주당 2500대 생산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생산 공정에 첨단 로봇을 도입한 것이 오히려 발목을 잡고 있다. 엘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14일 트위터에서 로봇에 지나치게 의존한 것이 실수였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테슬라가 모델3의 시험 생산 없이 바로 가동을 시작했기 때문에 생산 중 생기는 문제에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머스크 CEO는 “올해 3분기와 4분기에는 수익을 내게 될 것”이라며 “현금 흐름이 긍정적이기 때문에 자금을 조달할 필요가 없다”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하지만 애널리스트들은 모델3의 생산이 급격하게 증가해야만 가능한 일이라고 반박했다. 50만 대 규모의 선주문을 받아 생산에 돌입했지만, 예상보다 적은 생산량으로 인해 아직 모델3를 통한 수익 창출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모델3의 지난 1분기 생산량은 9766대, 주당 생산량은 2020대로 지난해 4분기보다는 개선됐지만, 여전히 목표치에는 미달했다. 테슬라는 지난 2010년 기업공개(IPO) 이후 지금까지 46억 달러(약 4조9206억 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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