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대통령 “김기식, 위법이나 국회의원 도덕성 평균 이하면 사임토록 하겠다”

입력 2018-04-13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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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 때마다 외부발탁, 비판과 저항 두렵다” 심경 토로

(사진제공=청와대)
(사진제공=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은 13일 피감기관 돈으로 외유성 출장 의혹을 받는 김기식 금융감독원장과 관련해 의혹 제기 중 어느 하나라도 위법하면 자진사퇴 시키겠다는 의사를 나타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친필 서한을 통해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의 과거 국회의원 시절 문제되고 있는 행위 중 어느 하나라도 위법이라는 객관적인 판정이 있으면 사임토록 하겠다”며 “피감기관 지원 해외출장이 당시 국회의원들의 관행에 비춰 도덕성에서 평균 이하라고 판단되면, 위법이 아니더라도 사임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국회의원의 피감기관 지원 해외출장이 위법 여부를 떠나 국민의 눈높이에 맞지 않다는 국민의 비판은 겸허하게 받아들인다”며 “그러나 당시 국회의 관행이었다면 야당의 비판과 해임 요구는 수긍하기 어려운 점이 있다”고 토로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 궁극적으로 국민들의 판단에 따라야 하겠지만, 위법한지, 당시 관행이었는지에 대해 먼저 확인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인사 때마다 하게 되는 고민도 털어났다. 문 대통령은 “논란을 피하는 무난한 선택이 있을 것이다”며 “주로 해당 분야의 관료 출신 등을 임명하는 것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문 대통령은 “한편으로 근본적인 개혁이 필요한 분야는 과감한 외부 발탁으로 충격을 줘야 한다는 욕심이 생긴다”며 “하지만 과감한 선택일수록 비판과 저항이 두렵다. 늘 고민이다”고 심경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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