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e모저모] 다산신도시 일부 아파트, 택배와의 전쟁…“현실적인 대책 마련돼야”

입력 2018-04-11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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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남양주시의 다산신도시 일부 아파트가 택배사들과 갈등을 빚고 있다. ‘차 없는 단지’로 조성한 다산신도시 일부 아파트 측이 택배차량의 지상 진입을 통제했고, 택배사 측은 차량을 통제하면 배송을 할 수 없다며 팽팽히 맞서고 있다.

11일 다산신도시 해당 아파트 관리사무소에 따르면 관리사무소는 1일부터 택배차량의 단지 내 지상 진입을 통제했다. 아이들의 안전을 위해 소방차 등 긴급차량을 제외하곤 지상에서 차량 운행을 할 수 없다는 것이다. 하지만 아파트 측이 택배사 측에 이용하도록 하는 지하주차장은 높이가 2.3m에 불과해 평균 2.5m 높이의 택배차량이 진입할 수 없다.

이에 아파트 관리사무소 측은 택배사 측에 지하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는 택배차량으로 변경하거나 개조하도록 요구했지만, 택배기사들은 차량 개조를 하려면 수백만 원의 비용이 드는데 모두 개인이 부담해야 하고 이렇게 개조하면 택배차량의 적재공간도 3분의 2 수준으로 줄어 아파트 측의 요구를 수용할 수 없다고 맞섰다.

결국 택배사 측은 해당 아파트를 ‘택배 불가 지역’으로 지정해 배송을 거부하거나 단지 입구에 택배 상자를 쌓아놓고 찾아가도록 하는 것으로 맞대응하고 있다.

네티즌은 다산신도시 일부 아파트의 택배와의 전쟁에 대해 “서로의 주장만 내세울 게 아니라 현실적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네이버 아이디 ‘smsm****’은 “차 없는 단지를 만들고자 했으면 지하주차장 높이라도 높여서 설계했어야지. 하루에 수백 개의 물건을 싣고 다니는 택배차량을 개조하라는 게 현실에 맞는 주장인가? 이건 아파트 측의 ‘갑질’”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트위터 아이디 ‘@hist****’는 “충남 서산의 한 아파트에는 ‘아파트 실버택배사업단’이 있더라. 다산신도시 아파트들도 같은 단지 내 노년층을 고용하면 좋을 것 같다. 비용은 아파트 주민들이 나눠서 책임져야겠지만”이라고 대안을 제시했다.

아이디 ‘@Pri****’는 “제주도, 산간 특수지역처럼 다산신도시도 추가 요금을 내야 할 듯. 택배기사들 한 건 배송해서 겨우 700~900원 떨어지는데”라고 해결 방안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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