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e모저모] ‘두 달간 아무도 몰랐던’ 증평 아파트 모녀 사망…“복지시스템 개선은 언제쯤?”

입력 2018-04-09 10:5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충북 증평군에서 남편과 사별한 후 생활고에 시달리며 경제적 어려움을 겪던 40대 여성이 네 살 난 딸과 함께 숨진 지 두 달여 만에 발견됐다.

4년 전 생활고에 시달리다 스스로 목숨을 끊은 ‘송파 세 모녀 사건’과 유사한 이번 일에 많은 이들이 안타까워하고 있다. 특히 이번 사건은 정부가 ‘송파 세 모녀 사건’ 이후 복지시스템을 점검하고 지원에 나서고 있지만, 여전히 복지 사각지대에 놓여 외면받으며 고통에 시달리는 이웃이 있음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9일 경찰에 따르면 6일 오후 5시 18분께 충북 증평군 한 아파트 4층 A 씨의 집 안방에 A 씨와 딸이 침대에 누운 채 숨져 있었다. 경찰은 시신 상태 등을 고려했을 때 모녀가 적어도 두 달 전에 숨진 것으로 추정했다. A 씨 모녀의 사망은 관리비 연체가 지속한 것을 이상하게 여긴 아파트 관리사무소에 의해 확인됐다.

A 씨는 심마니 생활을 하던 남편이 지난해 9월 스스로 목숨을 끊으면서 극심한 경제적 어려움을 겪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A 씨가 사는 아파트 우편함에는 카드 연체료와 수도요금·전기료 체납고지서가 수북이 쌓여 있었다.

A 씨는 유서에도 “혼자 살기가 너무 힘들다. 딸을 먼저 데려간다”는 내용을 남긴 것으로 전해졌다.

네티즌은 “제2의 송파 세 모녀 사건이 벌어졌다. 언제쯤 복지시스템이 개선될지 의문”이라며 안타까워했다.

네이버 아이디 ‘kind****’는 “이들이 기초생활보장 수급권자로만 돼 있어도 정부가 복지시스템을 통해 도울 수 있었을 텐데…. 이웃의 무관심이 문제가 아니었을까 싶다”라고 주장했다.

트위터 아이디 ‘@sysi****’는 “기본소득제가 절실히 필요하다. 경제 선순환도 이뤄질 수 있고 ‘송파 세 모녀 사건’이나 이번 ‘증평 모녀 사건’처럼 안타까운 죽음도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네이버 아이디 ‘suri****’는 “복지 사각지대 개선은 시급하다. 다만 정부의 정책 개선과 별개로 본인들도 먹고살 노력은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트럼프 '가자 평화위' 뭐길래… 佛 거부에 "와인 관세 200%
  • 단독 흑백요리사 앞세운 GS25 ‘김치전스낵’, 청년 스타트업 제품 표절 논란
  • 배터리·카메라 체감 개선…갤럭시 S26시리즈, 예상 스펙은
  • "여행은 '이 요일'에 떠나야 가장 저렴" [데이터클립]
  • 금값 치솟자 골드뱅킹에 뭉칫돈…잔액 2조 원 첫 돌파
  • 랠리 멈춘 코스피 13거래일 만에 하락 마감…코스닥 4년 만에 970선
  • 현대자동차 시가총액 100조 원 돌파 [인포그래픽]
  • 단독 벤츠, 1100억 세금 안 낸다…法 "양도 아닌 증여"
  • 오늘의 상승종목

  • 01.20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3,330,000
    • -3.31%
    • 이더리움
    • 4,452,000
    • -6.61%
    • 비트코인 캐시
    • 849,500
    • -2.69%
    • 리플
    • 2,830
    • -5.03%
    • 솔라나
    • 189,300
    • -4.97%
    • 에이다
    • 524
    • -4.73%
    • 트론
    • 443
    • -3.06%
    • 스텔라루멘
    • 311
    • -4.31%
    • 비트코인에스브이
    • 26,980
    • -4.56%
    • 체인링크
    • 18,260
    • -4.6%
    • 샌드박스
    • 206
    • +1.9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