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료주, 한한령 완화에 ‘훈풍’ 불까

입력 2018-04-03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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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칠성(사진 위)과 오뚜기(아래) 주가는 종가 기준 최근 일주일 간 각각 8.60%, 7.72% 올랐다.(자료제공=키움증권 HTS '영웅문4' 캡처)
▲롯데칠성(사진 위)과 오뚜기(아래) 주가는 종가 기준 최근 일주일 간 각각 8.60%, 7.72% 올랐다.(자료제공=키움증권 HTS '영웅문4' 캡처)

한한령 완화가 가시화되며 오랜 침체기에 빠졌던 음식료주가 반등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롯데칠성은 3일 전 거래일 대비 9만7000원(6.28%) 오른 164만2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외에 오뚜기(4.07%), 오리온(2.65%), CJ제일제당(2.28%), 롯데푸드(2.11%), 롯데제과(2.00%), 하이트진로(1.99%) 등도 상승세를 보였다.

이날 코스피시장에서 음식료업종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81.16포인트(1.87%) 오른 4428.71포인트에 장을 마감했다. 음식료업종지수는 최근 일주일(3월 28일~4월 3일) 동안 4.46% 오르며 우상향 곡선을 그렸다. 이 기간 코스피지수는 0.96% 오르는 데 그쳤다.

한한령 완화가 가시화되며 음식료주에도 기대감이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양제츠 중국 외교담당 정치국 위원은 지난달 30일 문재인 대통령을 예방한 자리에서 “지난해 사드(THAADㆍ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문제로 제한했던 중국인의 한국 단체 관광을 조속히 정상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사드 배치 보복에 직격탄을 맞은 것으로 평가되던 롯데그룹 음식료 관련 상장사들의 주가도 탄력을 받는 모습이다. 최근 일주일 간 롯데칠성과 롯데푸드는 각각 8.60%, 4.79% 올랐고, 롯데제과도 4.69% 상승률을 기록했다.

최근 원재료인 곡물 가격이 상승하고 있지만, 이는 제품가격 인상으로 상쇄할 수 있을 전망이다. 박애란 KB증권 연구원은 “소맥과 옥수수 가격이 각각 올해 초 대비 5.6%, 10.5% 상승했고, 같은 기간 대두도 9.8% 올랐지만, 원재료 가격 상승이 제품 가격에 원활히 반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원화 강세 흐름이 연중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점도 음식료주에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곡물 가격이 상승해도 원달러 환율이 하락하면 곡물 투입 부담을 완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외에 가공식품 판매가 계절적 성수기에 진입한 점도 호재로 꼽혔다.

증시 전문가들은 음식료업종 최선호주로 오리온과 CJ제일제당 등을 꼽았다. 심은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오리온은 지난해 한한령 여파로 부진했던 중국 사업부의 실적이 회복될 것”이라며 “CJ제일제당은 원당 투입가 하락으로 마진 스프레드가 회복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장중 매매동향은 잠정치이므로 실제 매매동향과 차이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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