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모펀드 순자산 291조 원 돌파…’300조 원 시대 코앞’

입력 2018-03-28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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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사모펀드 시장이 가파르게 몸집을 불리며 ‘순자산 300조 원 시대’를 코앞에 두고 있다. 지난 몇 년간 지속된 저금리 환경과 함께 정부의 규제완화 등이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21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PEF(사모주식펀드)를 제외한 국내 사모펀드 순자산은 이달 17일 기준 291조7130억원으로 집계됐다. 앞서 2015년 12월 200조 원을 돌파한 뒤 2년 3개월 만에 91조4710원이 늘었다. 추세가 지속된다면 300조 원 돌파도 머지 않을 것을 예상된다.

사모펀드 시장의 이 같은 성장세는 공모펀드의 순자산이 2008년 5월 19일 최대치(순자산 251조1105억 원)를 기록한 이후 성장이 주춤한 것과 대비되는 흐름이다. 2016년 6월을 기점으로 역전된 사모펀드와 공모펀드의 순자산 규모는 점점 격차를 키우고 있다. 설정 펀드 수도 사모펀드가 8919개, 공모펀드 3883개로 두 배 이상 벌어졌다.

사모펀드는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한 공모펀드와 달리 49인 이하 투자자들로부터 돈을 모아 투자하는 펀드를 말한다. 소수의 고액자산가 또는 적격투자자를 대상으로 판매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규제가 약하고 운용이 자유롭다는 장점이 있다.

지난 몇 년간 지속된 저금리 환경 속에 부동산과 인프라, 선박, 유전 등 다양한 분야에 투자하는 대체투자펀드 쪽으로 투자자들의 관심이 몰리며 빠르게 성장했다. 2015년 금융당국이 사모펀드 자기자본 요건을 60억 원에서 20억 원으로 낮추고, 회사 설립 요건을 인가제에서 등록제로 완화한 것도 시장의 성장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유형별로는 부동산펀드 순자산이 같은 기간 24조9690억 원 늘어 증가 폭이 가장 컸다. 다음으로 특별자산펀드(17조5790억 원), 단기금융펀드(17조410억 원), 혼합자산펀드(10조5390억 원) 등의 순이었다. 순자산이 감소한 유형은 혼합채권펀드(-4조9660억 원)가 유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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