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훈 한화자산운용 ETF팀장 “KRX300 지수, 60조 상품 수요 생길 것”

입력 2018-03-27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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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훈 한화자산운용 ETF팀장이 27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브리핑을 갖고 KRX300 상장지수펀드(ETF)의 필요성과 향후 시장 전망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제공=한화자산운용)
▲김성훈 한화자산운용 ETF팀장이 27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브리핑을 갖고 KRX300 상장지수펀드(ETF)의 필요성과 향후 시장 전망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제공=한화자산운용)

“현재 코스피200지수를 추종하는 상품시장 규모가 약 60조 원입니다. KRX300지수에 대한 수요도 향후 이 정도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해봅니다.”

김성훈 한화자산운용 ETF팀장은 27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브리핑을 갖고 “코스피·코스닥을 아우르는 통합지수로 전망이 밝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달 26일 삼성·미래에셋·KB·한화·하이·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등 운용사 6곳은 KRX300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상장지수펀드(ETF) 6개 종목을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에 동시에 상장했다. 첫날 총 설정액은 약 6216억 원, 거래량은 560만 주 이상을 기록했다.

기초지수인 KRX300지수는 정부가 코스닥시장 활성화를 위한 통합주가지수로 국내 주식시장의 84.7%를 커버한다. 기존에 출시된 통합지수인 KRX100지수, KTOP30지수의 한계를 뛰어넘을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KRX300지수의 코스닥 비중은 종목 기준 22%, 시가총액 기준 44.7%다.

김성훈 팀장은 “KRX300지수는 수익률 측면에서는 코스피200지수보다 높고, 변동성 측면에서는 코스닥150지수보다 낮다”며 “적절한 종목 배합을 통해 저변동성과 안정적 수익을 동시에 추구한다”고 설명했다. 실제 KRX300지수의 5년 수익률은 29.49%로 코스피200지수(23.78%)를 넘는다. 같은 기간 지수 변동성은 12.05%로 코스닥150지수(20.43%)보다 낮다.

KRX300 ETF의 최대 장점 중 하나는 저렴한 보수다. 가령 한화자산운용의 ‘ARIRANG KRX300 ETF’의 보수는 0.09%다. 이는 운용보수 0.06%를 포함한 수준이다. 다른 ETF들 역시 0.05~0.15%로 하향 평준화됐다. 이는 코스피200 ETF 평균 보수(0.33%)의 절반 이하 수준이다.

특히 김 팀장은 향후 KRX300선물을 기반으로 다양한 파생상품이 출시될 경우 관련 시장이 급물살을 탈 것으로 내다봤다. 기초지수의 수익률을 2~3배로 추종하는 레버리지 상품부터 -1배를 추종하는 인버스 상품이 대표적이다. 주가연계증권(ELS)의 출현도 기대할 만하다. KRX300 ETF을 활용한 이벤트드리븐 전략과 롱숏 전략도 가능해진다.

한국거래소 역시 KRX300지수 중 특정 섹터에 초점이 맞춰진 파생 지수 만들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거래소는 KRX300 헬스케어·정보통신·유틸리티 지수 등 GICS 분류에 따른 9개 지수를 추가로 개발 중이다. 이는 향후 기관투자자들이 ETF 포트폴리오를 짜는 데 활용될 수 있다.

김성훈 팀장은 “한화자산운용은 다양한 완전복제 ETF를 운용한 경험이 있어 추적오차를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다”며 “또 1990년 자산운용업계 최초로 인덱스펀드를 운용하기 시작해 30년 이상의 운용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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