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스마트폰 시장, 관세 폭탄에 큰 타격 받을 듯 “중국산 스마트폰 출하량 74% 차지”

입력 2018-03-25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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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생산비중 낮은 삼성·LG 상대적으로 충격 적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제공=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제공=AP뉴시스)

미국 스마트폰 시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중국을 겨냥한 관세 폭탄의 가장 큰 타격을 받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24일(현지시간)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의 월간 시장보고서인 마켓 펄스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에서 미국으로 수입된 스마트폰은 1억3000만대로 전체 미국 스마트폰 시장 출하량의 74%를 차지했다.

애플과 LG, ZTE, 모토로라, 삼성이 중국에서 하청 생산한 스마트폰을 미국 시장에 가장 많이 팔았던 업체로 집계됐다. 특히 애플과 ZTE, 모토로라는 미국으로 수출한 스마트폰 100%를 중국에서 생산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LG 스마트폰의 중국 생산 비율도 80%에 육박했다.

중국산 스마트폰이 미국 스마트폰시장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율도 86%에 달했다.

전문가들은 중국 수입품을 겨냥한 관세로 미국 내 스마트폰 가격이 오를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내다봤다. 미국 시장에서 팔리는 스마트폰의 약 4분의 3가량이 중국산임을 감안할 때, 중국산 스마트폰에 높은 관세가 적용된다면 그에 따른 가격인상을 피할 수 없게 돼 미국 소비자가 피해를 입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제프 필드핵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연구원은 “미국 스마트폰의 약 75%가 중국에서 수입되는 만큼 15∼25% 관세의 영향은 매우 커 가격을 바로 인상시킬 가능성이 있다”며 “삼성과 LG는 스마트폰 대부분을 중국 밖에서 생산하고 있어서 상대적으로 나은 상황에 있지만 필요하면 생산기지를 중국 밖으로 옮길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이번 관세로 리퍼비시(중고 수리) 시장도 흔들릴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모리스 클래니 연구원은 “중국산 스마트폰의 수입규모를 고려할 때 부품과 리퍼비시 시장에 낙수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며 “특히 최근 성장하는 리퍼비시 시장을 더 키워 버라이즌, 보다폰 등의 사업자가 충격을 받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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