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e모저모] 정부, 앱 이용해 ‘택시 합승제’ 검토…“비싼 요금 내고 택시 타는 이유가 뭔데?”

입력 2018-03-06 10:3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정부가 승차난 해소를 위해 36년 만에 택시 합승을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한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찬반 양론이 팽팽한 대립각을 보이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최근 “심야 택시 승차난 해소 등을 위해 택시 합승을 다시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과거 택시 합승은 호객 행위에 대한 국민적 불만이 컸고, 여러 명의 승객이 하나의 미터기로 요금을 나누는 과정에서 시비도 발생했다. 또 택시기사와 합승객이 강력 범죄를 저지르는 일도 종종 있어 국민 불안이 커지자 정부는 1982년 택시 합승을 전면 금지했다.

국토부가 구상하는 택시 합승은 과거와 달리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을 이용해 과거의 ‘합승 부작용’을 예방한다는 것이다. 카카오택시 등 기존의 택시 앱에 ‘합승 기능’을 추가해 동승자의 신상정보를 확인한 후 합승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입장이다. GPS 위치 정보를 이용해 승객을 모으고 이동 거리를 정확히 측정해 요금을 산정하면 택시기사와 승객도 큰 불만이 없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다만 시민들과 택시업계도 합승에 대한 부정적 여론이 많아 정부는 의견을 종합적으로 수렴하고 합승 허용 시 장·단점을 면밀히 파악해 합승 허용 여부를 신중하게 판단하겠다는 입장이다.

네티즌은 택시 합승제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내놓고 있다.

네이버 아이디 ‘love****’는 “택시 합승 시 요금 반값으로 해라. 안 그러면 택시 타는 의미가 없지. 비싼 돈 내고 편하려고 택시 타는 건데”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트위터 아이디 ‘@com****’은 “요즘 같은 세상에 뭘 믿고 합승하라고 그러나? 특히 여자 손님이 처음 보는 남자 손님과 합승하자고 하면 좋아할까? 택시 합승제 부활이야말로 탁상행정의 대표”라고 주장했다.

트위터 아이디 ‘@FreeMa****’는 “승차난 해소를 위한 것이라면 택시 합승보다는 우버를 허용하라. 택시도 경쟁이 붙어야 승차 거부가 없어진다”라고 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최강야구'도 이걸로 봐요"…숏폼의 인기, 영원할까? [이슈크래커]
  • "알리·테무·쉬인, 가격은 싼데…" 평가 '극과 극' [데이터클립]
  • 신식 선수핑 기지?…공개된 푸바오 방사장 '충격'
  • '최강야구' 날 잡은 신재영과 돌아온 니퍼트…'고려대 직관전' 승리로 10할 승률 유지
  • “주 1회도 귀찮아”…월 1회 맞는 비만치료제가 뜬다
  • 북한 “정찰 위성 발사 실패”…일본 한때 대피령·미국 “발사 규탄”
  • 세계 6위 AI국 韓 ‘위태’...日에, 인력‧기반시설‧운영환경 뒤처져
  • 인뱅 3사 사업모델 ‘비슷’…제4인뱅 ‘접근·혁신성’에 초첨
  • 오늘의 상승종목

  • 05.27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6,121,000
    • +0.65%
    • 이더리움
    • 5,374,000
    • +0.64%
    • 비트코인 캐시
    • 677,000
    • +0%
    • 리플
    • 739
    • +0.27%
    • 솔라나
    • 236,200
    • +3.64%
    • 에이다
    • 648
    • +1.25%
    • 이오스
    • 1,163
    • +0.17%
    • 트론
    • 155
    • -1.27%
    • 스텔라루멘
    • 153
    • +0.66%
    • 비트코인에스브이
    • 88,550
    • +0%
    • 체인링크
    • 25,900
    • +8.32%
    • 샌드박스
    • 636
    • +2.9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