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민, 성추행 사죄 "명지전문대 교수직 사퇴·모든 연기 활동 중단하겠다"

입력 2018-02-28 14:10 수정 2018-02-28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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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최용민이 성추행에 대해 사죄하며 교수직에서 사퇴하겠다고 밝혔다.

최용민은 소속사 보도자료를 통해 28일 "저의 옳지 않은 언행으로 피해를 입으신 모든 분들께 머리 조아려 사과의 말씀 올립니다. 어떤 변명도 하지 않겠습니다"라고 전했다.

최용민은 이어 "분명 제 잘못입니다. 피해를 입으신 모든 분께 다시 한 번 사죄의 말씀 드립니다"라며 "피해자깨서 원하는 사과 방식이 있다면 몇 번이고 그 방식에 맞게 다시 사과드리겠습니다. 죄송합니다"라고 밝혔다.

그는 "해당학교의 교수직을 사퇴하겠습니다. 모든 연기 활동을 중단하겠습니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오전 한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연극·뮤지컬 갤러리에는 '고백합니다 #me too(미투)'라는 제목으로 배우이자 명지전문대학 연극영상과 교수 최용민의 성추행을 폭로하는 글이 게재됐다.

작성자는 자신을 배우라고 밝히며 "명지전문대 연극영상과 교수 성추행 미투 글을 읽고 더 이상 침묵하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최용민에게 성추행 당한 사실을 털어놨다.

피해자는 "졸업 후 어떤 선배의 추천으로 한 공연에 참여하게됐다. 극단 특성상 술자리가 굉장히 잦았다. 그 사람과 집 방향이 같아 택시를 몇 번 탔는데 술에 취한 척을 하더니 몸을 기대더라. 이후 끌어안으며 키스를 하려고 했다. 이에 제지를 했지만 다시 취기를 방패삼아 다시 달려들었다. 결국 나중에는 뺨을 쳤고 택시에서 내렸다. 나중에 그가 장문의 문자를 보냈고 미안하다고 넘어가달라고 말했다. 그 일로 그냥 넘어가게 됐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 사람은 지금까지도 많은 존경을 받으며 어떠한 양심의 가책도 없이 많은 작품에 출연하고 있다. 또한 교수로 재직하며 대학에서 제자들을 가르치고 있다"라며 "전 익명으로 이 글을 썼지만 그는 제가 누군지 알 수 있을 거다. 두렵다. 하지만 더이상 이런 일이 생겨서는 안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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