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철 등 北대표단, 동계올림픽 폐막식 참석차 방남… 美 측과 접촉할까

입력 2018-02-25 15:1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사진=연합뉴스TV 캡처)
(사진=연합뉴스TV 캡처)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이 2018 평창동계올림픽 폐막식에 참석하기 위해 25일 남한을 방문했다.

김 부위원장은 평창동계올림픽 폐막식 참석을 위한 북측 고위급대표단의 단장으로 한국에는 2박3일 머무를 예정이다.

김 부위원장은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 수행원 6명 등 8명으로 구성된 고위급대표단과 함께 오전 9시49분께 경의선 육로로 군사분계선(MDL)을 넘은 뒤 9시53분께 경기도 파주 도라산 남북출입사무소(CIQ)에 도착했다.

천해성 통일부 차관이 이들을 CIQ에서 영접했다. 김 부위원장은 CIQ에서 방남 소감, 천안함 사태에 대해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북한 고위급대표단은 간단한 절차를 마친 뒤 10시15분 차량편으로 이동했다. 자유한국당 의원 등은 김영철 부위원장의 방남 저지를 위해 통일대교 남단 도로를 점거한 채 농성을 벌였다.

김영철 부위원장은 2010년 발생한 천안함 폭침 사건의 배후로 지목돼왔다. 다만 정부는 "천안함 폭침이 북한 소행인 것이라는 것은 인정하면서도, 김 부위원장이 주도했다고 단정할 수 없다"며 김 부위원장의 방남 요청을 받아들였다. 통일전선부장으로서 남북관계 개선과 비핵화 진전 문제를 협의하기 위한 책임 있는 인물이라는 판단에서다.

북한 고위급대표단은 이날 저녁 평창동계올림픽 폐회식에 참석할 예정이며, 방남 기간 문재인 대통령을 예방하고 조명균 통일부 장관, 서훈 국가정보원장 등과도 만날 것으로 전망된다.

북측 방남 인원 중에는 핵문제와 대미외교를 담당하는 북한 외무성 관료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져 북미간 비공식 접촉 가능성이 제기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녀 이방카 보좌관이 이끄는 미국 대표단에도 남북한 문제를 실무적으로 담당하는 앨리슨 후커 국가안보회의(NSC) 한반도 보좌관이 포진해 있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이 때문에 북미간 비공식 실무협상을 진행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이번 올림픽 폐회식을 계기로 북미접촉 가능성에 작지만, 완전히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인 셈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흰자는 근육·노른자는 회복…계란이 운동 식단에서 빠지지 않는 이유 [에그리씽]
  • 홍명보호, 멕시코·남아공과 A조…'죽음의 조' 피했다
  • 관봉권·쿠팡 특검 수사 개시…“어깨 무겁다, 객관적 입장서 실체 밝힐 것”
  • 별빛 흐르는 온천, 동화 속 풍차마을… 추위도 잊게 할 '겨울밤 낭만' [주말N축제]
  • FOMC·브로드컴 실적 앞둔 관망장…다음주 증시, 외국인 순매수·점도표에 주목
  • 트럼프, FIFA 평화상 첫 수상…“내 인생 가장 큰 영예 중 하나”
  • “연말엔 파티지” vs “나홀로 조용히”⋯맞춤형 프로그램 내놓는 호텔들 [배근미의 호스테리아]
  • 오늘의 상승종목

  • 12.0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3,849,000
    • +0.03%
    • 이더리움
    • 4,532,000
    • +0.11%
    • 비트코인 캐시
    • 879,500
    • +3.05%
    • 리플
    • 3,029
    • -0.53%
    • 솔라나
    • 197,700
    • -0.15%
    • 에이다
    • 619
    • -0.32%
    • 트론
    • 430
    • +0.47%
    • 스텔라루멘
    • 359
    • -0.83%
    • 비트코인에스브이
    • 30,520
    • +0.33%
    • 체인링크
    • 20,700
    • +1.92%
    • 샌드박스
    • 215
    • +2.8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