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동계올림픽] 올림픽 첫 선보인 매스스타트 경기 방식은?…이승훈·김보름, 메달 도전!

입력 2018-02-24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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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평창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매스스타트 경기에 나서는 한국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이 22일 훈련에 나서고 있다.(연합뉴스)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매스스타트 경기에 나서는 한국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이 22일 훈련에 나서고 있다.(연합뉴스)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종목에서 동계올림픽 사상 처음 선보이는 경기가 있다. 바로 남자 빙속 간판 이승훈과 세계랭킹 1위 김보름이 메달에 도전하는 매스스타트 종목이다.

마치 쇼트트랙과 스피드스케이팅을 합쳐 놓은 것처럼 보이는 경기 방식 때문에 단연 시선을 사로잡는다.

매스스타트는 최대 24명에 달하는 선수들이 지정된 레인 없이 400m 트랙을 16바퀴를 도는 방식으로 승부를 겨룬다. 이때 중간 4바퀴, 8바퀴, 12바퀴째마다 1~3위로 도는 선수에게 각각 포인트를 5점, 3점, 1점씩 부여한다. 하지만 중간 포인트는 큰 의미는 없다. 마지막 결승선에 골인한 1~3위 선수에겐 각각 60점, 40점, 20점이 부여되기 때문이다.

이에 아무리 4바퀴, 8바퀴, 12바퀴째에 1위로 돌고 마지막에 2위로 결승선을 들어올 경우 총 55점밖에 받지 못한다. 결국 4바퀴, 8바퀴, 12바퀴에 꼴찌로 돌더라도 마지막 결승선을 1위로 들어오면 우승할 수 있는 셈이다.

일반적으로 스피드스케이팅은 두 명의 선수가 자신의 라인을 지키며 돌기 때문에 관중들은 최종 결승 기록에 환호하지만, 매스스타트는 많은 선수가 한꺼번에 빙판 위를 돌면서 경기 기록보단 선두를 차지하는 것이 중요한 만큼 치열한 두뇌 싸움과 경쟁자들을 제치는 모습이 그려져 더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선보인다. 이 때문에 마치 쇼트트랙과 스피드스케이팅을 합친 경기 같다고 불린다.

'한국 빙속의 간판' 이승훈은 현재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매스스타트 세계랭킹 1위다. 쇼트트랙에서 스피드스케이팅으로 전향한 이승훈은 두 종목을 모두 경험한 바 있어 순간적인 스퍼트 능력과 지구력이 탁월해 매스스타트에서 유리하다는 전망이다. 그는 자신의 마지막 올림픽이 될지도 모르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자신의 주종목인 매스스타트의 초대 금메달리스트가 되겠다는 포부를 가지고 있다.

여자 팀추월에서 왕따 논란으로 인해 다소 비난 여론 세례를 받고 있는 김보름이 정신적으로 얼마나 이겨내고 경기에 나설지도 관심사다. 김보름은 이번 올림픽을 앞두고 매스스타트 유력한 메달 후보로 꼽혀왔다. 김보름 역시 쇼트트랙 선수로 빙상에 입문했으나 큰 두각을 보이지 못해 스피드스케이팅으로 전향한 후 숨은 재능을 만개했다.

김보름은 2016-2017시즌 금메달 3개와 동메달 2개를 따내며 이 종목에서 세계랭킹 1위에 올라있다. 이후 올 시즌 초반 부상으로 허리를 다친 김보름은 재활 훈련 때문에 월드컵 랭킹 10위로 밀려있지만 올림픽을 앞두고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었다.

문제는 정신적인 회복이다. 여자 팀추월 왕따 논란으로 인해 큰 부담을 안게 되면서 이를 얼마나 이겨내고 좋은 경기를 펼칠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한편, 이승훈과 김보름이 메달에 도전하는 매스스타트 경기는 24일 오후 8시 강릉스피드스케이팅경기장에서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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