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기준금리 7.5%로 인상…美 금리 인상 선제 조치

입력 2018-02-09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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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3월 美 연준이 금리 안 올리면 이후 조치 안 할 수도”…인플레 압박도 인상 요인

멕시코가 미국의 금리 인상에 대비해 8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인상했다.

이날 멕시코 중앙은행은 기준금리를 7.25%에서 0.25%포인트 상향 조정해 7.5%로 올렸다. 오는 3월 미국이 기준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커지자 선제 조치를 한 것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은 분석했다.

물가 상승도 기준금리 인상을 압박했다. 멕시코의 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6.77%로 16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다만 지난달에는 5.55%를 기록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하락했다. 멕시코 중앙은행은 “물가상승률이 지속적으로 하락해 1분기까지 목표치인 3% 수준으로 내려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물가상승률이 지난달 소폭 하락했지만, 올해와 내년 모두 중앙은행이 설정한 3%는 넘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크레디트스위스의 알론 세브베라 남미 전문 애널리스트는 “중앙은행은 인플레이션을 민감하게 여길 수밖에 없다”며 “다만 오는 3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올리지 않으면 멕시코가 추가로 금리를 안 올릴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변수가 아직 다양하며 결정이 마무리된 것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멕시코가 다음 금리를 결정하는 시기는 오는 4월 12일이다.

작년 12월 알레한드로 디아즈 데 레온 멕시코 중앙은행 총재는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서 “고금리가 부진한 경제성장에 영향을 미쳤다는 점은 인정하지만, 인플레이션 목표를 새로 설정하지 않으면 더 큰 비용을 치러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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