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화보고서] 경기회복기, 과거와 다른 긍정적 두가지 부정적 한가지는?

입력 2018-02-08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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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경제 잠재성장률 수준의 견실한 성장흐름 이어갈 것

최근 경기가 회복세를 보이는 가운데 과거와 다른 점이 세 가지가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두 가지는 경기회복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하는 반면 나머지 한 가지는 부정적 요인이라고 봤다.

8일 한국은행이 국회에 제출한 ‘통화신용정책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경기는 회복국면에 진입했다. 이는 글로벌 경기가 2016년 8월을 저점으로 확장국면에 진입하고 있는 가운데 회복세가 예상보다 확대되는 상황과 맞물린 것으로 보인다.

실제 총 여섯 번의 경기회복기 중 글로벌 경기 상승이 동반된 회복기는 네 차례에 달했다. 이 경우 회복세가 더 강했고 회복기간도 길었던 특징이 있다.

또 과거 글로벌 경기회복기에는 주요국 중앙은행들이 완화정도를 축소하는 방향으로 통화정책을 폈고, 정책기조를 전환한 후부터는 정책금리를 빠르게 큰 폭으로 인상해왔다.

또 경기회복기에는 신용확대와 더불어 주택가격 상승을 동반했다. 실제 민간신용의 경우 외환위기와 금융위기 직후 회복기를 제외한 네 차례 회복기에서 증가세가 확대됐었다. 실질주택가격도 1990년대 초중반 회복기를 제외한 다섯 차례 회복기에서 상승했다.

반면 최근의 상승국면이 과거와 다른 점은 우선 주요국 통화정책이 점진적이라는 점이다. 이같은 기조로 인해 통화정책 충격이 경기회복세를 약화시킬 가능성은 상대적으로 낮을 것으로 판단했다.

또 정부의 중기재정 계획 등으로 볼 때 재정정책 역시 당분간 확장적으로 운용될 전망이다. 이 또한 경기회복에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봤다.

반면 수요측면에서는 수출과 투자는 2016년 4분기(10~12월) 이후 과거 회복기 평균 수준의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는 반면, 소비는 과거보다 더딘 회복세를 이어가는 중이다. 가계부채 급증에 따른 원리금 상환부담 증가 등으로 과거에 비해 회복세가 상대적으로 더딜 소지가 있다고 봤다.

한은은 “소비 회복세가 상대적으로 더딜 소지가 있지만 글로벌 경기회복세 확대를 배경으로 수출과 투자가 견조한 증가세를 지속하고 있다. 주요국 통화정책 정상화도 완만한 속도로 추진될 전망인데다 재정정책의 확장적 운용 등이 경기회복에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국내 경제는 앞으로 잠재성장률 수준의 견실한 성장흐름을 지속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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