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 페더러 준결승 전망은? 이형택 "정현 단점 찾아볼 수 없어… 충분히 이길 수 있다"

입력 2018-01-25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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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JTBC 제공)
(출처=JTBC 제공)

한국 최초의 메이저 테니스대회 4강 진출을 이룬 정현의 형 정홍이 "페더러를 보고 꿈을 키운 정현이 그 자리에 서 있는 다니 신기하다"고 말했다. 또 이형택 테니스 선수는 "정현은 단점을 찾아볼 수 없는 스타일이다"고 칭찬했다.

25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는 정현의 형인 정홍과 선배인 이형택 선수와 전화 인터뷰를 진행했다. 정홍은 이날 인터뷰에서 "꿈에서나 생각했던 역사적인 순간에 가족이 함께 있어 행복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정홍은 "(정현은) 본인 스스로 몸 관리도, 자기 관리도 잘하는 선수다"며 "침착하고 신중하게 경기를 풀어나가는 모습에 정말 동생이지만 대단하고 믿음직스럽다"고 답했다. 이어 로저 페더러와의 경기를 바라보는 마음가짐에 대해서 정홍은 "저와 정현은 어릴 적부터 페더러를 보며 꿈을 키웠다"고 말하면서 "같이 대결을 한다면 신기하고도 여러 가지 감정이 들 것 같다"며 설렘을 감추지 않았다.

정홍에 이어 이형택 선수와의 인터뷰가 이어졌다. 이형택은 2000년, 2007년 US오픈 16강에 2번이나 진출했던 테니스 선수다. 그는 "정현의 게임을 볼 때마다 굉장히 흥분되고 뿌듯하다"며 자랑스러운 마음을 드러냈다.

'자신의 기록이 깨지는 것이 아쉽지 않냐'는 질문에 이형택은 "이런 질문을 굉장히 많이 받았지만, 전혀 서운하지 않다"며 "10년 동안 침체돼 있던 한국 테니스를 정현을 통해 한 발짝 더 발전할 수 있을 것 같아 기쁘다"고 말했다.

이형택은 정현과 함께한 기억도 회상했다. 이형택은 "주니어 대회를 같이 데리고 나간 적이 있다. 그때 정현이 시합에 지긴 했지만, 제가 끝나고 너는 지금처럼 묵묵히만 하면 충분히 100위 안에 들 것 같다고 말한 적 있다"며 "하지만 이렇게 빨리 갈 것으로 생각하진 못했다"며 놀라움을 드러냈다.

이형택은 페더러와의 4강전에 대해 "정현의 상대편은 굉장히 답답할 거다. 정현은 단점을 찾아볼 수 없는 스타일이다"고 평하기도 했다. 이어 "페더러랑 경기를 한다는 것 자체가 정현에게는 굉장히 새로운 경험일 것 같다"며 "조코비치에게도 밀리지 않았던 정현이기에 지금 상태로는 충분히 이길 수 있을 것 같다"며 정현을 응원했다.

마지막으로 이형택은 "정현은 50대 50으로 보지 않을까 싶지만, 저는 60대 40으로 이겼으면 한다"며 정현의 승리를 기원했다.

한편, 정현과 페더러의 '2018 호주 오픈 테니스대회' 준결승은 26일 치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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