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안내] ‘조선의 한글편지’, 150건의 편지로 살펴본 조선시대는?

입력 2018-01-19 10:1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조선의 한글편지/ 박정숙/ 다운샘/ 3만 원

조선시대 지식인들의 일상이었던 편지는 대부분 능숙한 필치로 쓰여 있다. 특히 서법의 기본을 익히고 서예에 정진했던 선인들의 편지 글씨는 높은 가치를 지니고 있어 그 자체가 이미 예술품으로 인정된다.

‘조선의 한글편지’의 저자인 서예가 박정숙 씨는 이 책을 통해 조선시대 83명이 쓴 150여 건의 편지를 비롯해 상언(上言), 조리서, 소설 등 다양한 한글 필적을 공개했다.

저자는 조선시대의 한글편지에는 유교적 엄숙주의의 굴레에서 벗어난 개인의 정감과 생활현장에서 당면하는 일상사에 대한 시각이 담겨 있다고 말한다. 특히 이 한글편지로 그 시대를 산 인물들의 의식과 생생한 정보를 접하고 우리 역사의 일부를 알 수 있다고 강조한다.

이처럼 서예사 및 사회사적 의의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이를 연구한 전문적인 논저는 거의 전무했다. 이에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이런 학계의 실정을 극복하고자 노력했다.

무엇보다 이 책은 조선시대 최고 통치자인 왕을 비롯해 일반인에 이르기까지 한글로 된 주옥같은 명필과 글을 남긴 수많은 명필가의 내력, 발굴된 친필 한글 글씨들의 가치를 밝힘으로써 한국 서예계의 위상을 높였다고 할 수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11월 괴담 아닌 12월 괴담 [이슈크래커]
  • '소년범 논란' 조진웅이 쏘아 올린 공…"과거 언제까지" vs "피해자 우선"
  • 박나래, 결국 활동 중단⋯'나혼산'서도 못 본다
  • LCC 3사, 진에어 중심 통합…내년 1분기 출범 목표
  • 기술력으로 中 넘는다…벤츠 손잡고 유럽 공략하는 LG엔솔
  • "6천원으로 한 끼 해결"…국밥·백반 제친 '가성비 점심'
  • 엑시노스 2600 새 벤치마크 성능 상승… 갤럭시 S26 기대감 커져
  • 오늘의 상승종목

  • 12.08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6,767,000
    • +2.54%
    • 이더리움
    • 4,698,000
    • +3.71%
    • 비트코인 캐시
    • 887,500
    • +2.84%
    • 리플
    • 3,123
    • +2.9%
    • 솔라나
    • 205,000
    • +4.06%
    • 에이다
    • 646
    • +4.03%
    • 트론
    • 427
    • +0.47%
    • 스텔라루멘
    • 364
    • +1.39%
    • 비트코인에스브이
    • 30,440
    • +0.73%
    • 체인링크
    • 20,980
    • +1.94%
    • 샌드박스
    • 214
    • +1.4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