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새해 벽두부터 기상악화에 몸살…한파에 시달리는 미국·열탕 지옥 빠진 호주

입력 2018-01-08 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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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북동부와 호주 시드니, 기온차 120℃ 달해

▲미국 뉴저지 주 저지 시에 6일(현지시간) 눈이 쌓여있는 가운데 한 시민이 조깅을 하고 있다. 미국은 최근 기록적인 한파에 시달리고 있다. 저지/AP뉴시스
▲미국 뉴저지 주 저지 시에 6일(현지시간) 눈이 쌓여있는 가운데 한 시민이 조깅을 하고 있다. 미국은 최근 기록적인 한파에 시달리고 있다. 저지/AP뉴시스

지구촌이 새해 벽두부터 기상악화에 몸살을 앓고 있다. 미국은 북극을 능가하는 한파에 시달리고 있고 남반구 호주는 기록적인 폭염에 비상이 걸렸다.

미국 북동부 뉴햄프셔의 워싱턴 산의 체감기온이 영하 73.3℃로, 영하 23℃ 수준인 북극 인근 그린란드보다 더 추운 날씨를 기록했다고 7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반면 호주 시드니는 기온이 이날 영상 47.3℃로, 약 80년 만에 가장 뜨거운 날씨를 나타냈다. 이는 미국 북동부와 호주 동해안의 기온차가 무려 120℃에 달하는 것이다.

미국 매사추세츠 주 벌링턴과 버몬트 주의 체감기온은 영하 34.4℃까지 내려갔고 기온도 영하 18.3℃에 달했다. 필라델피아와 뉴욕도 각각 영하 13.3℃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심지어 평소 온화한 기후를 자랑했던 플로리다 주도 한파가 몰아닥쳐 이구아나가 얼어붙은 채 나무에서 떨어질 정도라고 FT는 전했다. 미국 기상청은 중부 지방 대부분도 눈이 내리는 등 한파가 휩쓸고 나서 8일 이후에야 기후가 예년 수준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예보했다. 한파로 미국에서 최근 수일간 최소 18명이 사망했으며 곳곳에서 교통사고와 공항 폐쇄가 잇따랐다. 뉴욕의 존F.케네디공항은 지난 4~5일 폭설에 따른 시야 불량으로 운영이 중단됐다.

호주는 폭염으로 수천 명이 전기가 끊겼으며 당국은 주민에게 물을 충분히 섭취하고 야외활동을 자제하라고 당부했다. 시드니 기온은 1939년 기록했던 사상 최고치인 47.8℃에 근접했다.

▲호주 시드니에서 7일(현지시간) 위험한 폭염에도 많은 관중이 크리켓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시드니/AP뉴시스
▲호주 시드니에서 7일(현지시간) 위험한 폭염에도 많은 관중이 크리켓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시드니/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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