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정부규제에도 주택가격 1.48% 상승…세종 4.29%ㆍ서울 3.64% 올라

입력 2018-01-01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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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주택가격 상승률이 1.48%로 1년 만에 두 배 이상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올 들어 정부가 내놓은 부동산 규제가 빛바랜 셈이다.

1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전국 주택가격 통계’에 따르면 2017년 전국의 주택 매매가격은 전년보다 1.48% 올랐다. 2016년 상승률이었던 0.71%의 두 배를 웃도는 수준이다.

8.2 부동산 대책 등 정부가 부동산 과열을 잡기 위해 내놓은 규제에도 투자수요와 실수요가 여전히 몰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역별로는 세종시가 4.29% 올라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서울은 3.64%로 그 뒤를 이었다. 이 두 지역은 모두 정부의 부동산 대책의 주요 타깃이었다. 그럼에도 두 지역의 상승률은 오히려 2016년 모두 커졌다.

2016년 1.84% 하락했던 대구는 지난해 1.29%로 상승전환했다. 수성구가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되는 등 강세를 보인 영향이라는 풀이다. 그밖에 경기(1.67%)와 인천(1.42%),강원(2.40%) 등도 1년 전보다 상승폭이 커졌다.

반면 경남(-1.62%), 울산(-1.08%), 충남(-0.53%), 충북(-0.36%), 경북(-0.90%) 등은 집값이 하락했다. 조선업종 구조조정과 입주물량 증가가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주택유형별로는 모든 유형에서 전년보다 오름세가 커졌다. 그중에서도 단독주택이 2.67%로 오름폭이 가장 컸다. 아파트는 1.08%, 연립주택은 1.07% 올랐다.

한편 매매가와 달리 전셋값은 안정세를 보였다. 감정원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의 전셋값 상승률은 0.63%였다. 1년 전 1.32%의 절반 수준이다. 지난해 집값 강세에 따라 전세 수요자들이 내집 마련에 나선 데 더해 '갭투자'가 증가하면서 전세 공급이 늘어났다는 풀이가 나온다.

지역별로는 서울의 전셋값이 2.03%로 전국에서 가장 많이 올랐다. 반면 세종은 입주물량이 7.05% 떨어져 하락폭이 가장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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