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 고준희 양 주검으로 발견, 친부 '시신 유기' 실토…네티즌 "미치지 않고서야, 친부 맞냐"

입력 2017-12-29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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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전주에서 실종된 고준희(5) 양이 한 달여 만에 군산 한 야산에서 시신으로 발견된 가운데 그의 친아버지가 '시신 유기' 사실을 실토했다.

29일 전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 45분께 군산시 한 야산에서 고중희 양은 수건에 싸여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 수색 작전 6시간 30여 분만이었다.

사체가 발견된 장소는 고준희 양이 지내던 전주 집에서 차로 약 50여 분 거리. 시신 훼손 여부 등은 구체적으로 확인되지 않았으며 경찰은 정밀 감식을 통해 사인을 확인할 방침이다.

이 가운데 고준희 양을 유기한 사람이 바로 그의 친아버지인 고 모 씨(36)인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고 씨는 전날 경찰에 "숨진 딸을 군산 야산에 유기했다"는 자백을 받고 밤샘 수색을 벌였다. 고 씨는 전주 덕진경찰서로 압송됐다.

고 씨는 자신이 딸 고준희 양을 야산에 버린 것은 인정했다. 하지만 고준희 양을 살해했는지에 대한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은 고준희 양과 함께 살던 김 모(61) 씨의 신병을 확보하는 등 가족들에 대한 수사도 확대 중이다.

해당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하염없이 눈물만 나온다", "미치지 않고서야", "아이가 얼마나 무서웠을까", "엄벌해야", "친부 맞냐", "안타깝다" 등의 반응을 쏟아내며 안타까움과 분노를 표했다.

고준희 양에 대한 실종 신고는 8일 접수됐다. 고준희 양의 계모인 이 모(35) 씨는 "지난달 18일 밖에 나갔다 집에 돌아오니 아이가 없어졌다. 별거 중인 아빠가 데려간 것 같아 그간 신고를 하지 않았다"며 경찰 수사를 요청했다.

이들 부부는 사실혼 관계였으며 고 씨와 전 부인 사이에서 낳은 딸인 고준희 양은 양모 이 씨의 어머니, 즉 양외할머니인 김 씨가 돌보던 중이었다. 이 씨는 "최근 고 씨와 크게 다툰 뒤 엄마 김 씨에게 전화해 '나를 친정에 데려가 달라'고 부탁했고, 김 씨가 이 씨를 데리러 간 사이 고준희 양이 없어졌다"고 진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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