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경제硏 “내년, 고용시장 개선불구 임금수준 정체”

입력 2017-12-25 15:39 수정 2017-12-25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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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경제연구원은 2018년에는 경기 회복에 따라 고용시장이 개선되지만 임금 수준은 정체할 것으로 전망했다.

현대경제연구원은 ‘2018년 글로벌 10대 트렌드’ 보고서를 25일 발표했다. 보고서는 내년 새롭게 주목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경제 △정치 △산업·경영 △기술 △에너지·자원 △사회·문화 등에서 주제를 선정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내년에는 경제 분야에서 경기 회복 기조에서도 저임금 상태가 이어질 전망이다. 주요 선진국의 고용주들이 정규직보다 임시직 고용을 선호하기 때문이다. 통상 임시직은 정규직에 비해 임금 수준이 낮다. 높은 임금을 받던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 등도 임금 상승을 정체시키는 요인으로 꼽혔다. 보고서는 "미흡한 임금 상승은 근로자의 가처분소득 증가를 제약해 소비 부문의 성장을 둔화시키고 물가상승률을 낮춘다"고 분석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 차기 의장 등장, 중국 시진핑 주석의 경제개혁, 레버리지 확대 시대의 도래가 경제 분야의 트렌드로 꼽혔다. 보고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차기 의장으로 지명된 제롬 파월에 대해 "점진적인 금리 인상, 금융규제 완화 등 트럼프 대통령의 기조에 맞추며 온건한 행보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내년에는 중국 시진핑 2기 정부가 공식 출범한다. 이에 따라 그림자금융발 금융리스크 확산을 억제하려는 움직임이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동시에 철강, 시멘트 산업의 공급과잉을 해소하기 위해 유휴설비 강제 폐쇄와 같은 정부 주도의 구조조정 조치가 단행될 전망이다. 아울러 보고서는 세계 경제의 완만한 회복세와 글로벌 투자 환경 개선 등으로 경제 주체들이 레버리지를 늘릴 것으로 내다봤다.

보고서는 정치 분야의 트렌드로 미국, 중국, 러시아 등 지도자의 힘 싸움이 본격화 될 것으로 예측했다. 내년에는 지도자들의 '자국 우선주의'가 심화되면서 글로벌 외교 전쟁이 본격화 될 것으로 전망된다. 보고서는 "한국은 실리 중심의 외교 강화로 이익 극대화를 모색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산업·경영·기술 부분에서 부각될 것으로 예상되는 트렌드로는 △글로벌 기업의 리쇼어링 현상 강화, △하이퍼-코피티션, △오모(OMO) 사피엔스의 등장이 선정됐다. 보고서는 주요 선진국에서 리쇼어링 기업에 대한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면서 글로벌 기업의 본국 회귀 현상(리쇼어링)이 강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코피티션(Coopetition)은 협동(Cooperation)과 경쟁(Competition)의 합성어로 목표를 위해 협력하면서도 경쟁하는 관계를 의미한다. 보고서는 4차 산업혁명을 맞이해 전세계 기업과 국가가 나서서 유리한 사업상 위치를 차지하려고 각축을 벌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를 위해 경쟁, 업종, 규모를 가릴 것 없이 회사의 이익을 위해 하이퍼-코피티션이 이루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보고서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통합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인공지능(AI)이 발전하면서 인류의 행동방식이 변화하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보고서는 "한국은 우수한 정보통신기술(ICT) 인프라를 바탕으로 혁신적인 온라인·오프라인 통합(OMO) 생태계가 조성될 수 있도록 규제를 개선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그밖에 보고서는 에너지 분야에서 친환경 투자 확대와 4차 산업 관련 기술 발전에 따른 에너지 효율성 강조 기조가 나타날 것으로 봤다. 또 사회·문화 부문에서는 포퓰리즘에 맞선 시민의식이 부상할 것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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