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T “크리스마스 전에 세제개편안 승인되면 1000달러 보너스 지급”

입력 2017-12-21 10:2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대규모 감세안에 환영 표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9월 유엔(UN) 총회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뉴욕/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9월 유엔(UN) 총회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뉴욕/AP연합뉴스

미국 최대 통신사 AT&T가 오는 크리스마스 전에 세제개편안이 마무리되면 직원들이 받는 보너스를 올려주겠다고 20일(현지시간) 밝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AT&T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주도한 세제개혁 법안이 이달 25일 크리스마스 전에 승인될 시 직원 20만 명에게 보너스를 1000달러(약 108만 원)씩 올려주겠다고 밝혔다. 보너스는 크리스마스 연휴에 지급된다. AT&T의 전체 직원은 약 25만 명이다. 보너스 지급 대상은 노조에 소속된 직원 전부와 비노조 소속 중 관리 직급이다.

AT&T의 랜달 스티븐슨 최고경영자(CEO)는 “대통령과 의회는 다른 선진국들과 세금 수준을 일치시키고자 기념비적인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또 “이번 세제개편안은 경제 성장을 이끌고, 질 좋은 일자리 창출에 이바지할 것”이라며 “AT&T는 미국 내 투자를 늘리고 직원들에게 특별 보너스를 지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세제개혁 법안은 이날 하원에서 재가결 됐다. 앞서 19일 찬성 227표 반대 203표로 하원은 단일안을 가결했으나 3개 조항이 걸림돌로 작용해 재투표한 것이다. 재투표 결과 찬성 224표, 반대 201표가 나와 통과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의회에 감사를 표하며 “미국이 승리의 길로 갔다”고 밝혔다. 상·하원을 통과한 세제 개혁 법안은 트럼프 대통령이 서명하면 최종 승인된다. 미 언론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크리스마스 전에 플로리다 마라라고 별장에서 서명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AT&T이 보너스를 올려주겠다고 밝힌 데는 세제개혁 법안에 대규모 감세안이 포함돼 있기 때문이다. 세제개편안은 법인세 최고세율을 현행 35%에서 21%로 대폭 인하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이 같은 법인세율 인하는 1986년 로널드 레이건 행정부 이후 31년 만이다. 작년에 AT&T에 적용된 유효세율은 32.7%였다.

미 통신노동자연합(CWA)은 세제개편안이 승인될 시 통신업체 근로자들의 연봉을 평균 4000달러 올려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크리스 셸턴 CWA 회장은 “1000달러 보너스를 결코 거절하진 않겠지만, 너무 적은 금액”이라고 밝혔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시간 벌고 보자” 해외부동산 펀드 잇단 만기 연장 [당신이 투자한 해외 부동산 안녕하십니까]①
  • K-제약바이오, 미국임상종양학회 출격…항암 신약 임상결과 공개
  • '복면가왕'에 소환된 배우 김수현?…"아버지가 왜 거기서 나와?"
  • [웰컴 투 코리아] ① ‘선택’ 아닌 ‘필수’ 된 이민 사회...팬데믹 극복한 경제 성장 원동력
  • [노벨상 선진국 호주上] 우주기업 130개 '기초과학' 강국…NASA 직원, 서호주로 간다
  • 수사·처벌 대신 '합의'…시간·비용 두 토끼 잡는다 [조정을 넘어 피해회복 '형사조정제도']
  • '오프리쉬' 비난받은 '짜루캠핑' 유튜버, 실종 9일 차에 짜루 찾았다
  • '굿바이' 음바페 "올 여름 PSG 떠난다…새로운 도전 필요한 시점"
  • 오늘의 상승종목

  • 05.13 09:15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6,657,000
    • +0.94%
    • 이더리움
    • 4,130,000
    • +0.49%
    • 비트코인 캐시
    • 612,000
    • +0.74%
    • 리플
    • 705
    • -1.12%
    • 솔라나
    • 203,300
    • -1.07%
    • 에이다
    • 619
    • -0.16%
    • 이오스
    • 1,098
    • -0.27%
    • 트론
    • 180
    • +0.56%
    • 스텔라루멘
    • 147
    • -2%
    • 비트코인에스브이
    • 87,450
    • +0.11%
    • 체인링크
    • 19,160
    • +2.02%
    • 샌드박스
    • 589
    • -1.1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