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은 투기자산"...주요국 중앙은행 가상화폐 잇따른 경고

입력 2017-12-16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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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국 중앙은행들이 가상화폐에 대한 경고에 나서고 있어 주목된다. 가상화폐는 투기자산으로 화폐가 아니라는 것이다.

16일 주요국 중앙은행에 따르면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지난 13일(현지시간) 비트코인에 대해 "법정 화폐가 아닌 매우 투기적인 자산이며, 안정적인 가치 저장 수단이 아니다"라고 전했다.

이날 옐런 의장은 "현재까지 비트코인은 지급결제 시장에서 아주 작은 역할을 차지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비트코인의 금융시장 내 비중 확대 가능성을 낮게 봤다.

또 입 메르셰 유럽중앙은행(ECB) 이사 역시 지난달 30일 ECB, 이탈리아은행이 공동으로 주최한 컨퍼런스에서 "가상화폐는 돈이 아니다"라고 선을 긋고 "유럽인들은 민간 가상화폐에 매달리지 말고 더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소액결제 시장을 형성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스티븐 폴로즈 캐나다 중앙은행 총재도 14일 "가상화폐를 사는 것은 투자라기보다는 도박에 가깝다"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혔다.

필립 로 호주중앙은행장 역시 13일 시드니에서 열린 지불관련 회의에서 "가상화폐에 빠져드는 것은 효율적이고 편리한 전자지불 이용에 관한 것이라기보다는 투기열풍으로 더 느껴진다"며 "비트코인으로 지불하는 것은 각자가 알아서 할 수 있지만 그렇게 하는 것의 대가는 엄청날 것"이라고 경고했다.

업계에서는 각국 중앙은행이 가상화폐 열풍에 경고하고 나선 것은 자칫 중앙은행의 고유 업무인 법정 화폐 발행과통화정책의 근간을 뒤흔들 수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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