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 "영화관, 장애인에 화면해설·보청기기 제공해야"

입력 2017-12-08 08:5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시청각 장애인들이 영화 관람을 위한 화면해설, 보청기기를 제공해달라며 영화관을 상대로 낸 소송에서 이겼다.

서울중앙지법 민사28부(재판장 박우종 부장판사)는 장애인 김모 씨 등 4명이 CGV·롯데시네마·메가박스를 상대로 낸 '차별구제 청구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했다고 8일 밝혔다.

판결이 확정되면 영화관 3사는 시각장애인에게 화면해설 또는 자막을, 청각장애인을 위해 FM 보청기기를 제공해야 한다. 또 관련 정보를 웹사이트에서 쉽게 찾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재판부는 '장애인들이 영화를 보기 위해 필요한 수단을 제대로 제공하지 않은 것은 장애인차별금지법에서 정한 차별행위에 해당한다'고 봤다. 영화 관람을 돕기 위한 시설적 측면의 수단이나 편의뿐만 아니라 영화 그 자체의 이해를 돕기 위한 수단이나 편의도 제공해야 한다는 게 재판부 판단이다.

관련 장비를 제공하는게 과도한 부담이라는 영화관 주장도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재판부는 "CGV 등의 국내 스크린 점유율, 보유하고 있는 영화상영관 규모 등에 비춰볼 때 장비나 기기 설치비용을 지출하는 것이 영화사업자들에게 경제적으로 심각한 타격을 입힐 정도에 해당한다고 보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3사는 2014년 기준 국내 전체 스크린 2281개 중 948개, 698개, 452개 스크린을 보유하고 있다.

부산국제영화제, DMZ국제다큐영화제 등에서 '배리어 프리(barrier free)' 영화를 상영하면서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화면해설을 제공하고, 자막을 재생할 수 있는 스마트안경이 국내에 유통되는 점 등도 고려됐다.

김 씨 등은 "장애인도 장애인이 아닌 사람과 동등하게 영화를 향유하고 영화관람에서 차별받지 않을 권리가 있다"며 지난해 2월 소송을 냈다. 재판부는 장애인들의 영화 관람 환경을 확인하기 위해 강남구 신사동에 위치한 극장을 직접 찾아 검증했다.


대표이사
정종민
이사구성
이사 7명 / 사외이사 4명
최근공시
[2025.12.30] 투자판단관련주요경영사항
[2025.12.30] [기재정정]타인에대한담보제공결정

대표이사
신동빈, 김상현(김 사무엘 상현), 정준호, 강성현
이사구성
이사 11명 / 사외이사 6명
최근공시
[2026.01.12] 기업설명회(IR)개최(안내공시)
[2026.01.12] 결산실적공시예고(안내공시)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쿠팡 위기는 곧 기회"… '탈팡' 러시에 웃음 꽃 핀 경쟁자들 [이슈크래커]
  • 40조 쏟는 포스코 수소환원제철⋯상용화까지 수익성 확보 과제
  • 경기 집값 상단 끌어올린 과천·분당…과천은 평당 1억 돌파
  • 고환율이 키우는 저축은행 부담⋯단기 충격보다 '누적 리스크' 우려
  • 평당 1억 원·연일 신고가…규제에도 ‘강남 불패’ [강남 집값 안잡나 못잡나 ①]
  • 스타트업이 띄운 ‘韓日 셔틀 AI’⋯“민첩한 협력으로 美中 넘어 AX 선도”
  • 단독 기후부, 전국에 나무 최대 1억 그루 심는다
  • 오천피 가시권…과열 논쟁 속 구조 변화 시험대 [ 꿈의 코스피 5000, 기대 아닌 현실 ①]
  • 오늘의 상승종목

  • 01.20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5,089,000
    • -1.64%
    • 이더리움
    • 4,641,000
    • -2.07%
    • 비트코인 캐시
    • 860,000
    • -1.94%
    • 리플
    • 2,894
    • -0.34%
    • 솔라나
    • 195,700
    • -0.76%
    • 에이다
    • 543
    • +1.31%
    • 트론
    • 464
    • -1.69%
    • 스텔라루멘
    • 318
    • +0.32%
    • 비트코인에스브이
    • 27,460
    • -1.22%
    • 체인링크
    • 18,800
    • -0.63%
    • 샌드박스
    • 205
    • +1.49%
* 24시간 변동률 기준